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자연스레 연비 좋은 디젤차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연비 좋은 차, 베스트셀링카 제쳤다 그동안 수입차 업계에서 단골 베스트셀링카는 뭐니뭐니해도 BMW의 528i다. `강남의 쏘나타`로 불릴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BMW의 5시리즈 중 디젤 라인업인 520d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더니 528i를 제치고 두달 연속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520d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신차효과에 힘입어 9월과 10월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지만 이후 최근까지 528i의 아성을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 590대 팔린 520d는 528i(531대)를 59대의 차이로 제치더니 7월엔 785대를 팔아 무려 238대로 격차를 벌렸다. 2위였던 벤츠 E300과도 212대 차이다.
BMW 관계자는 "5시리즈의 판매조건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520d의 인기가 확연히 높아진 것은 연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520d의 연비는 18.7km/ℓ에 달하고, 528i는 10.9km/ℓ로 크게 차이난다.
또 국내 디젤 승용차의 선두주자 격인 폭스바겐은 무려 3종의 디젤차를 톱10에 올려놨다. 골프 2.0 TDI와 CC 2.0TDI블루모션, 골프 1.6 TDI블루모션 등으로 각각의 연비는 17.9km/ℓ, 17.1km/ℓ, 21.9km/ℓ로 하이브리드차량 수준의 연비를 낸다.
BMW는 기존 X3, X5, X6의 새로운 디젤 라인업 5종을 추가로 출시해 디젤 라인업 강화를 꾀했다. 모두 고성능 디젤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높이면서도 연비를 함께 개선해 디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차원이다.
크라이슬러도 지난해 10월 신형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모델 출시 이후 최근 디젤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연비는 11.9km/ℓ로 기존 디젤 모델보다 약 24% 개선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26g으로 사륜구동 SUV 중 최저 수준이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성능을 추구하는 젊은층으로 수입차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디젤모델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최근엔 경제적인 이유까지 더해져 디젤차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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