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SH명품아트특별자산투자신탁1호`는 3시간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6월에 내놓은 `서울 아트 사모특별자산 2호`도 80억원이 하루만에 판매 완료됐다.
이 아트펀드가 사고 파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 어떤 방식으로 운용돼 수익을 내는 것일까?
한 마디로 `돈 되는 작품`이 투자 대상이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돈 될 만한` 작품을 매매해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한국증권은 최근에 특히 조각작품을 많이 편입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좋은 조각 작품들이 저평가된 추세라 아트펀드에 좋은 투자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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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가운데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설치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들에 투자한다. `현대 미술계의 비틀즈`라고 불릴 만큼 엽기적이며 충격적인 작품들로 유명하다. 현재 50여점의 작품을 사들인 상태로 추가 매입 계획을 갖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한 아트펀드는 최소 가입액 2억원으로 총 120억원이 판매됐다. 95%를 미술품에, 5%는 채권, 어음, 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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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H명품아트특별자산투자신탁1호`는 데미안 허스트와 독일의 이멘도르프, 미국의 신디 셔먼, 중국의 위민준 등 작품의 70%가 해외작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럽작가 비중이 높다.
그 외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일부 포함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작년 9월 내놓은 `서울명품아트펀드`는 백남준과 지다춘 등 아시아 대표 작가들로 구성되기도 했다.
이들 아트펀드에 투자대상인 미술품들의 가격은 천차만별. 한 점당 1000만원 미만 수준부터 몇 억원이 되는 작품까지 다양하다.
그럼 증권사나 운용사가 어떻게 `돈 되는` 작품을 고를까?
운용사는 미술품 전문가가 아닌만큼 작품 선정은 운영사나 판매사인 증권사가 하지 않는다. 한국증권은 20년 이상 화랑을 경영하고, 15년 이상 해외 아트페어 참가경험을 갖고 있는 박여숙 화랑 대표가 펀드 매니저 역할을 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아트펀드는 운용은 SH운용이 맡지만 작품 선정은 아라리오 갤러리가 맡고 있다.
미술 전문가들이 소더비 옥션이나 갤러리, 아트페어 등에서 좋은 작품을 사기도 하고, 작가와 직접 접촉해 작품을 사들이기도 한다. 운용사는 자금 유출 등을 통제하는 역할만 한다.
한국증권은 매년 7% 배당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고 투자기간 3년이 돼 만기시에는 미술품 매매에 따른 투자수익의 15%를 추가로 지급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연 분배수익률 10%를 고정 지급하고, 만기 4년이 되면 미술품 매매에 따른 초과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다.
두 펀드 모두 사모펀드 형태이다보니 설정액은 크지 않다. 한국증권은 80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은 120억원만 설정했다. 그렇다보니 초고가 작품은 편입하기 어렵다.
이중섭과 박수근 그림 2800여점이 대부분 위조품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지만 아트펀드 투자자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 두 작가의 작품은 한 점당 수십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100억원 내외 규모인 아트펀드가 투자하기는 `버거운` 작품들이다.
또,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 운용되고 있는 아트펀드들은 모두 PB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형태라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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