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맥도날드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없애고 있다. COO들은 전통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 역할을 맡아왔지만, 기술 발전과 업무 축소로 더이상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 윈드스트림 커뮤니케이션즈는 이달 초 발표된 대로 현 COO인 브렌트 위팅턴이 오는 9월1일 물러날 예정이지만 후임을 따로 물색하지 않았다. 대신 윈드스트림은 위팅턴이 맡아왔던 업무를 앞으로 두 명의 부사장이 나눠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역시 팀 펜튼 COO가 오는 10월1일자로 은퇴할 계획이지만 마찬가지로 후임은 두지 않은 채 기존의 부사장 2명이 업무를 나눠 맡을 예정이다. 트위터는 지난 6월 알리 로가니 COO가 물러난 뒤 같은 상황이고, 애플 역시 팀 쿡 COO가 CEO직에 오른 뒤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다.
경영컨설팅 업체 크리스트 콜더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COO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기업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포춘500대 기업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편입 기업을 합한 668개 기업 가운데 COO를 둔 기업은 지난 2000년 48%에서 2013년 35%로 감소했다.
COO는 전통적으로 CEO의 오른팔로, 기업 운영의 전반을 감독하는 강력한 고위 경영진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CEO로 나아가는 발판이기도 했다. 대니얼 카프 전 이스트먼 코닥 CEO와 리처드 톰슨 및 앤 멀케이 전 제록스 CEO 역시 같은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코닥 역시 2012년 이후 COO를 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직무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기술이 발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게리 L.닐슨 스트래티지& 파트너는 “이메일에서부터 실시간 경영 메트릭스 등 기술 발전으로 기업 경영이 좀더 쉬워졌고, 그에 따라 COO직이 점차 불필요해지고 있다. 회장과 CEO를 별도로 두는 기업이 늘면서 CEO가 좀더 경영에 근접해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두나무 합병 또 연기…24일 ‘특금법 대주주 규제' 분수령 [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701313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