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가격부담으로 상승폭은 제약되고 있다.
오전 11시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63% 상승한 8794.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오른 1864.7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1% 상승한 945.8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소매판매 지표와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요 지수들의 상승폭이 1% 안팎으로 확대되자 매물이 늘어나는 등 상승폭이 제약되고 있다.
다만, 가격부담과 더불어 달러약세에 따른 유가급등세, 미국 장기 수익률의 불안한 행보 등이 상승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급등..지방은행도 강세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7%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인 KBW(Keefe, Bruyette & Woods)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중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가 됐다. KBW는 최근 BoA의 자본증가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리젼스 파이낸셜과 피프스서드, BB&T, 헌팅턴 뱅크쉐어즈 등 지방은행들도 2~7%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
골드만삭스는 이날 리젼스 파이낸셜과 피프스 서드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BB&T와 헌팅턴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 애플 출신 CEO 임명한 팜 8%↑..제약주도 강세
스마트폰 프리(Free) 생산업체인 팜이 8%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의 임원 출신인 존 루빈스타인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직을 겸직하게 된 점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팜의 프리는 애틀의 스마트폰 `아이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최대 건설골재업체인 벌컨머티리얼즈(Vulcan Materials)는 4% 넘게 떨어졌다. 배당축소와 증자, 여기에다 올 실적예상치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미흡한 점이 악재가 됐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로 뉴욕증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4%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일부 약품가격을 인하할 것이란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대형 제약주인 머크와 화이자도 3%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는 등 이날 뉴욕증시에선 제약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美 달러화 약세로 에너지·원자재주 견조
전날 오름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품 및 원유시장에는 인플레에 대한 헤지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자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2% 이상 올랐고, 역시 다우 지수 종목이자 에너지주인 쉐브론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국제유가의 경우엔 장중 배럴당 72달러선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쉐브론과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관련주들이 1~2%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량을 상향조정한 점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올해 원유 수요량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일평균 12만배럴 많은 일평균 833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작년 7월 투기적 수요가 가세해 147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글로벌 리세션 여파로 급락, 올 1월 35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이틀전 70달러선을 돌파한 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 美 5월 소매판매 0.5%↑..3개월만에 상승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전월 대비 0.5%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0.4%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전월수치도 0.2%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5월 소매실적은 시장의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0.5% 증가였다. 전월의 경우엔 증가세가 점쳐졌지만 감소세를 보여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5월 수치는 시장의 기대를 맞췄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5월 소매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서 0.2% 늘었다. 이 역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 美 주간 실업수당, 1월 이후 최저 규모
미 노동부는 지난주(6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4000건 감소한 60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보다 좋은 결과이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선 61만5000건이 전망됐다.
다만,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5월30일 마감기준)는 전주보다 5만9000명이 증가한 682만명을 기록했다. 19주째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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