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서클인터넷그룹(CRCL)이 독일 증권거래소 운영사 도이체뵈르세그룹(DBOEY)과 유럽 자본시장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되며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14% 오른 13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서클의 USDC와 EURC는 도이체뵈르세 산하 외환거래 플랫폼 360T, 디지털자산 거래소 3DX, 청산·커스터디 전문업체 클리어스트림, 그리고 크립토파이낸스의 실행 서비스와 연계되며, 이를 통해 은행·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들은 결제 리스크를 줄이고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행보는 유럽의 암호자산시장법(MiCAR) 시행과 맞물려 서클이 최초로 규정을 충족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비자(V)가 최근 서클의 USDC·EURC를 활용한 국경 간 결제 파일럿을 개시하며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가 소비자 결제에서 기관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USDC와 EURC를 유럽 자본시장의 결제 핵심으로 끌어들이는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360T와 클리어스트림 같은 대규모 플랫폼을 통한 적용은 수조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 흐름을 스테이블코인이 담당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요타(TM)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주가는 2.62% 하락한 191.29달러에 거래 중이다. 회사가 6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부문을 출범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신뢰는 단기적으로 약화된 모습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도요타 인벤션 파트너스’는 일본 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며,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전기 자전거, 차량 호출 서비스, 에너지 시스템 등 전통적 자동차 제조를 넘어선 모빌리티 혁신에 방점을 찍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요타는 동시에 벤처투자 부문 ‘우븐 캐피털’에 집중하며 8억 달러 규모의 두 번째 펀드를 조성, 인공지능·자동화·기후기술 관련 기업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곤 겐타 최고재무책임자는 “도요타 그룹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도요타가 일본 스노시티에서 ‘도요타 우븐 시티’ 테스트 코스를 공식 개장한 직후 나왔다. 이 시설은 차세대 기술을 시험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설계됐다. 또한 도요타는 이스즈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개발하며 친환경 교통 수단에도 힘을 싣고 있다.
OPEC+가 오는 11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의 추가 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석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종 결정은 10월 5일 예정된 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OPEC+는 전 세계 원유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가격 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올해 들어 이미 하루 250만 배럴 이상 생산을 늘려왔으며, 이는 전 세계 수요의 약 2.4%에 해당한다. 배럴당 70달러 아래에서 부진한 유가 흐름 속에 석유 메이저들은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TTE)는 향후 5년간 75억 달러 절감을 예고했고, 셰브론 역시 올해 초 글로벌 인력의 20%를 감축한 바 있다.
이번 증산 소식은 원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셰브론(CVX),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등 미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엑손모빌(XOM)이 같은 날 글로벌 인력 20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점도 업계 전반의 긴축 분위기를 반영한다.
같은 시간 셰브론 주가는 전일대비 1.14% 하락한 154.29달러에,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가는 3.37%하락한 46.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