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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은행장 물갈이설에 뒷걸음`..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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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한 기자I 2009.05.16 0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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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만에 약세 전환..2개월 랠리로 가격부담
FDIC 총재 "부실 은행 경영진 교체하겠다"..은행주 하락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부실 은행 경영진 교체설로 은행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뉴욕증시는 최근 2개월여간 전개된 급등랠리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주간단위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0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2.68포인트(0.75%) 하락한 8268.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7포인트(0.54%) 떨어진 1680.1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19포인트(1.14%) 하락한 882.88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오전에는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개장전 지수선물이 약세를 예고했지만 장출발 전후에 발표된 4월 산업생산과 5월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잇따라 개선된 추세를 보임에 따라 뉴욕증시는 오전중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말을 맞아 더욱 시장을 압박했다. 이틀전 예상밖으로 부진해 실망을 안겨줬던 미국의 소매판매지표와 더불어 이날 유로지역의 1분기 GDP가 1995년 이래 최저인 마이너스 2.5%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감시켰다.

특히 오후들어선 미 정부가 구제자금을 받은 부실 은행중 일부 은행의 경영진 교체를 검토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이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  FDIC 총재 "부실 은행 경영진 교체하겠다"..은행주 일제히 하락

은행주들이 약세를 이끌었다. 실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블룸버그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제자금을 받은 은행중 일부 CEO를 수개월내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점이 은행주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다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 은행 9곳에 대해 향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시하는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점도 은행주에 부담이 됐다.

부정적관찰 대상에 오른 은행들은 BB&T코프, 디스커버 파이낼셜 서비시즈, 피프스 서드 뱅코프, 키코프, M&T 뱅크코프, 팝퓰러 , 리젼스 파이낸셜 코프, 선트러스트 뱅크, 웰스파고이다.

다우 구성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6% 하락한 가운데 웰스파고와 BB&T, 피프스 서드, 리젼스 파이낸셜 등이 3~5% 안팎 떨어졌다.

◇ 보험주도 출렁...부실 은행 CEO 교체 소식에 `화들짝`

보험주는 크게 출렁거렸다. 미 재무부가 하트포드 등 6개 보험사에 대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기금 지원을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은 오전 한 때 5~10% 안팎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라 베어 FDIC 총재가 구제자금을 받은 부실 은행중 일부 은행의 CEO와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는 언급이 전해지면서, TARP 지원대상 보험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스테이트와 프루덴셜 파이낸셜이 3~4%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장중 7~10% 넘게 상승했던 링컨 내셔널과 하트포드는 1% 안팎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 실적호재로 아메리칸 데어리 54% 폭등..블록버스터는 실적악재로 28%↓

유제품 업체인 아메리칸 데어리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3배나 앞섰던 점이 호재가 돼 54%나 폭등했다. 유통업체인 노르드스트롬도 1분기 실적호재로 7% 이상 올랐다.

반면 미국 최대 영화대여 체인인 블록버스터는 28%나 급락했다. 1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점이 부담이 됐다.

◇ 자동차 희비 엇갈려..GM 5% 하락하고 포드는 6% 상승

자동차주는 빅3중 유일하게 구제자금을 받지 않은 포드가 6% 넘게 오른 반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너럴 모터스(GM)는 파산보호신청 우려감으로 5% 넘게 하락했다.

이중 포드는 유상증자 우려감으로 이번주 초반 급락세를 보였지만 경쟁상인 GM과 크라이슬러의 딜러점 축소 등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GM은 이날 딜러점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중 계약이 도래하는 1100개 딜러점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GM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딜러점의 42% 선인 2600개를 감축할 예정에 있다.

◇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 추세 이어가

미 연준이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0.5%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1.7%(수정치) 감소했던 전월에 비해선 하락폭이 크게 완화됐고,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개선됐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최근 16개월중 15개월간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4월 하락폭은 최근 6개월래 가장 적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지표도 개선추이를 나타냈다.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5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마이너스 4.6을 기록,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가 아직도 위축국면에 놓여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월 수치(-14.7)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12)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지수는 조사가 시작된 2001년 이래 최저였던 지난 3월(-38.2) 이후 두달 연속 큰 폭의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 작년 9월 이후 최고

소비심리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67.9를 기록, 4월 65.1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했다. 67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 지수는 작년 11월 28년래 최저치인 55.3까지 밀린후 최근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3월 57.3, 4월 65.1, 5월 67.9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지수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최근 뉴욕증시가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 3월 저점 이후론 주요 지수들이 30% 이상 급등한데다, 경기지표 곳곳에서 개선조짐이 나오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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