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바디라인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빼면 살이 빠진다거나 냉수샤워가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는 다이어트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체중계 숫자가 줄어드는 것과 실제 체지방이 감소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 사우나에서 1kg 빠졌다? ... 대부분 수분이 빠진 것
사우나 후 체중을 재면 평소보다 수백 g에서 많게는 1kg 이상 줄어든 경우가 있다. 다만 짧은 시간에 나타난 체중 감소는 대부분 체지방이 아닌 땀으로 배출된 수분에 따른 변화라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사우나 환경과 개인의 발한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온 환경에 오래 머무를수록 땀을 통해 시간당 상당량의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물을 마시고 식사를 하면 줄어든 체중 상당 부분이 다시 회복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은 “사우나 후에는 땀을 많이 흘린 만큼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이를 체중 감량 효과로 받아들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며 “사우나를 체중 감량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운동이나 식단 관리 후 휴식과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도한 땀 배출은 체중 감소 효과와 별개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우나 이용 후에는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난다면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냉수샤워하면 지방 탄다고?... 미세플라스틱은
찬 환경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열 발생 과정이 활성화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늘고, 갈색지방조직의 활동도 증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방 소모가 일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몇 분간 냉수샤워를 하는 것만으로 눈에 띄는 체지방 감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권 원장은 잘라 말한다. 그는 “냉수샤워 후 개운함이나 각성감을 느낄 수 있고 추위에 노출됐을 때 에너지 대사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는 있다”며 “다만 이러한 일시적인 변화가 장기적인 체지방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사우나의 ‘디톡스’ 효과와 함께 땀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나 유해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땀에서 일부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이 검출될 수는 있지만, 사우나가 체내 미세플라스틱이나 유해물질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제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복부·팔뚝·허벅지 지방, ‘땀’보다 지방 분포 봐야
체지방 감량 효과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나 땀의 양보다 실제 체성분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체중이 줄더라도 복부나 팔뚝,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느 부위의 지방이 먼저 또는 늦게 감소하는지는 개인의 체형과 지방 분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과 체형 개선은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꾸준한 관리에도 특정 부위의 변화가 크지 않다면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권 원장은 “식사와 운동만으로 개선이 어려운 부위는 개인의 상태와 지방량을 고려해 의료적인 체형교정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며 “지방흡입술이나 지방추출주사 시술인 람스(LAMS) 등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개인의 지방 상태와 원하는 개선 정도를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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