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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쿵’하는 원인 모를 폭발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 부위는 기관실 좌현이며, 선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외부 공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피격이라고 하기에는 선원들도 원인을 몰라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선박은 현재 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정부도 피격 첩보를 접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선박이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 승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UAE·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 등 인근 5개국 해상구조기관에 선박 화재 상황을 공유하고 비상 시 신속한 구조 협력을 요청했다.
미·이란 충돌 속 韓 선박 160명 발묶여
이번 사고는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간 선박의 탈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개시한 날 발생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국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이란 언론을 통해 “지난 몇 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이나 유조선은 없다”며 미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정한 원칙을 어기는 선박에 대해 “강제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이 묶인 한국 국적 선박은 유조선 9척을 포함해 모두 26척이다. 한국 국적 선박에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 123명에 외국 국적 선박 탑승 한국인 선원 37명을 더하면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총 160명에 달한다. 이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진 두 달여 동안 해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야 “선원 안전 최우선”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선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의 신속 대응을 촉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중대한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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