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 설민석(51)이 방송가 퇴출에 이어 학위 취소 위기에 놓였다. 역사 왜곡 논란과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시인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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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집트고고학 전문가로 알려진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이 스타 강사 설민석이 출연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곽 소장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관계가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지도도 다 틀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라면서도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사실과 풍문을 분명하게 구분해 언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에 설민석은 “제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이다. 제작진은 잘못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방송 내용의 논란 이 후 설민석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설민석, 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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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은 지난 1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가 탄생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랭크 시나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영상을 삭제했다.
재즈 피플의 한 기자는 댓글을 통해 “재즈가 초심을 잃어 R&B가 탄생했다는 내용은 처음 듣는다”며 “(설민석의 주장과는 달리) R&B는 블루스가 미국 남부의 흑인 술집을 넘어 미국 전역의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탄생한 장르”라고 전했다.
음악평론가 배순탁도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R&B,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할 수 없다”며 “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이 또 터졌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연이은 역사 왜곡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본업이나 잘하시길”, “모르는 걸 아는 척 하는걸 떠받들어주니 정도를 모른다”, “음악 교과서에도 나오는 유래를 자기 맘대로 왜곡하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설민석 논문도 표절.. 연세대 “석사 취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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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타강사이자 에듀테이너(에듀케이션+엔터테이너)로 활동했다. 예능과 교양을 접목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강연 예능의 개척자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고 석사 학위 논문까지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최근 한 언론매체는 설민석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의 내용이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고 보도했다. 설민석의 논문은 747개의 문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파악됐다.
이에 설민석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표절 의혹을 인정했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에 따르면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30일 연세대에 따르면 교육대학원은 설민석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에 관해 심의하고 향후 처분을 내리기 위한 대학원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위원회에서 설민석의 석사학위 수여를 취소하기로 결정되면 이후 제적 처리할지 재입학이 불가능한 퇴학 처분을 할지 논의하는 절차에도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BC ‘선을 넘는 녀석들’과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이번 주 휴방한다. 방송사 측은 “설민석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됨에 따라 향후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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