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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뷰노 유증에 주가 급락…신풍제약·조아제약↑[바이오 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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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6.08.30 07: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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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8월29일 0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8일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각종 이벤트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상이한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조원 규모의 대형 유상증자 소식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에 따른 후폭풍으로 주가가 6.78% 급락했다. 뷰노(338220)도 이날 장 마감 후 3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넥스트장에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며 과거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였던 신풍제약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조아제약 주가도 주식병합 영향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3조 유증에 삼성바이오 주주가치 희석 우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0만8000원(6.78%) 떨어진 14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8만원까지 떨어져 하락폭이 7.15%까지 커지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개장 시간인 오전 9시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148만7000원(6.71%)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전 10시까지 차근차근 오르며 153만8000원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결국 14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하락은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여파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당 132만2000원에 신주 227만주(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조달 자금 규모는 3조9억원이며, 증자 비율은 4.904%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의 사유에 대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지속적 성과 창출과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 실현을 위한 자본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조달하기로 한 대부분의 자금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배정된 금액은 2조7062억원으로, 나머지 2948억원은 제2 바이오캠퍼스 증설에 배정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20일 글로벌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M&A를 통해 펩타이드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을 의미한다.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질병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 바로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비만 및 당뇨 치료제인 GLP-1(글루카노 유사 펩타이드-1)가 꼽힌다.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체내 호르몬을 모방해 개발됐다.

이번 주가 급락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 탓으로 분석된다. 향후 관건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증자 참여 비율이다. 삼성전자(31.22%)와 삼성물산(43.06%)은 총 74.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만약 이 두 기업이 신주를 모두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일반 소액주주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도 314억 유증 발표 이후 주가 급락

인공지능(AI) 의료 기업 뷰노도 이날 오후 4시 20분경 3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이후 넥스트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오후 6시경 뷰노의 주가는 1주당 6000원으로, 이는 전날 대비 18.70%나 빠진 수준이다.

뷰노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뷰노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뷰노의 이번 유상증자는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이예하 뷰노 대표 집행임원은 "제3회차 영구전환사채는 2026년 12월 이자율 조정일부터 금리가 단계적으로 가산되는 만큼, 해당 시점이 도래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그 결과 잠재적인 이자나 상환 부담 없이 자본을 직접 확충해 재무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공모 유상증자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주들의 유증 참여를 요청하기에 앞서 업무 전반의 AX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했다“며 “제2회차 영구전환사채 원리금 약 93억원을 지난 26일 전액 중도 상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모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제3회차 영구전환사채의 조기상환에 우선 사용해 이자 부담과 잠재 희석 요인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나머지 자금은 연구개발비, 영업 마케팅비, 해외법인 운영비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뷰노는 2014년 12월 설립된 기업으로, 2018년 국내 최초 AI 기반 진단보조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며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 재유행 조짐…신풍제약 급등



이날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1330원(15.05%) 급등한 1만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만930원(23.64%)까지 치솟았으나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막판 상승폭이 15%로 줄어들었다.

신풍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신풍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신풍제약(019170) 주가 급등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CDC)은 지난달 코로나19 감염증 환자는 52만2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달(6월) 확진자 7만9000명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신풍제약은 과거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였던 업체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했던 이력이 있다. 하지만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는 사실상 실패해, 실제 코로나19가 국내서 재유행 하더라도 신풍제약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코로나19의 유행 조짐이 보일 때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현상을 반복해왔다.



조아제약, 5:1 주식병합 후 급등



이날 조아제약의 주가도 전일 대비 20.97% 상승하며 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제약의 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주식병합 등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조아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조아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조아제약(034940) 주식병합은 정부의 동전주 퇴출 기조에 대응한 전략으로, 지난달 22일 5:1 비율의 주식병합을 의결한 뒤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가 27일부터 다시 거래가 재개됐다. 이번 주식병합에 따라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아졌으며, 발행주식 수는 3097만9827주에서 619만5965주로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식병합이란 말 그대로 여러 주의 주식을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주로 주가가 지나치게 낮아진 기업이 주가를 끌어올려 보이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으로 1000원 미만으로 유지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키로 했으며,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 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하는 퇴출 기준을 만들어서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시가총액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올해는 200억원, 내년부터는 300억원을 웃돌아야 한다. 조아제약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아제약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6.6% 늘어난 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지난해 36억원 손실에서 올해 11억원으로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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