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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LIV 골프 도전한 이태훈…"후배들도 계속 도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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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16 0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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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대회 출전…상금 425만 달러 벌어
"나이가 기준 될 수 없어…기회 붙잡아야"

[마카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캐나다 교포 선수 이태훈(36)에게 2026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였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LIV 골프에 도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했다. 한 시즌 동안 425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고, 우승 문턱까지 다가서며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태훈이 15일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 1라운드를 끝낸 뒤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이태훈이 15일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 1라운드를 끝낸 뒤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이태훈은 15일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LIV 골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재미있었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새로운 코스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태훈은 2026시즌 LIV 골프 11개 대회에 출전해 425만7375달러(약 60억원)를 벌었다. 지난해 KPGA 투어 상금 8억6338만원과 비교하면 7배가 넘는다. 지난 3월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했지만 225만 달러(약 32억원)를 획득했다. 멕시코시티 대회 공동 15위, 뉴욕 대회 공동 11위 등 꾸준한 성적도 거뒀다.

국내 투어에서 쌓은 경험은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그는 “한국 코스는 폭이 좁고 아웃오브바운즈(OB)가 많아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며 “이런 환경에서 익힌 안정적인 티샷이 LIV 골프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퍼트와 쇼트게임 능력도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태훈은 후배들에게 LIV 골프의 경험을 전하고 싶어 했다. 젊은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 머물지 않고 경쟁력을 쌓아 더 큰 무대에 도전하기를 바랐다. 그는 “나이와 현재 활동 무대에 머물지 말고, 경쟁력을 쌓아 더 큰 무대에 계속 도전하라고 권유하고 싶다”며 “국내든 해외든 여러 코스에 나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LIV 골프의 향후 운영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태훈은 “아직 내년 상황에 대해선 들은 게 없다”며 “LIV 골프에서 계속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면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K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으로 확보한 시드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태훈은 “PGA 투어 등 또 다른 무대에 도전할 길이 열리면 언제든 도전할 것”이라며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LIV 골프에서 보낸 1년은 이태훈에게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겼다. 그리고 자신이 증명한 가능성이 후배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동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이 아시안투어 SJM마카오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SJM마카오오픈)
이태훈이 아시안투어 SJM마카오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SJM마카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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