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무라이 본드 사상 최대
12일 한국자산평가의 한국계 채권발행 동향을 보면 지난달 결정된 우리나라의 사무라이 본드 발행액은 1344억엔을 기록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발행된 사무라이본드의 40%가 7월에 집중된 것이다. 이미 사무라이 본드는 현재까지의 발행액이 작년(4530억엔)의 73%에 달할 만큼 그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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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
사무라이 본드 발행이 늘어나면서 다른 외화표시 채권 금리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은행의 엔화채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계 달러채 등은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금리 상승을 막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채에 대한 인식 개선도 덤으로 얻는 효과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도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발행한 해외 채권 금리가 꾸준히 낮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국내외 다른 금융기관 금리보다 낮아지면 해외 투자자 사이에서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기업은 엔화를 싸게 조달해 달러로 바꿔 쓰고 있다.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거의 고점에 다달았다는 분석이 높은 만큼 엔화로 필요한 달러를 채우는 전략이 낫다는 계산이다. 지난 5개월간 엔화의 가치는 달러와 비교해 6% 이상 올랐다. 앞으로 엔화가 하락한다면 사무라이 본드 만기 상환때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든다. 다른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국내에 엔화를 쌓아둘 필요가 없는 기업들은 이를 달러로 바꾸며 환차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헌 기자 honey@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