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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입 시험에 한국어 포함…베트남 등 이어 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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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2.06.22 06:00:00

한국어능력시험으로 반영…TOPIK, 대입 활용은 최초
"한국어 과목 채택 국가 중 TOPIK 활용 늘 것" 기대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는 외국인 수험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일본·베트남·태국 등에 이어 홍콩이 전 세계 9번째로 한국어를 대입 시험과목으로 채택했다. 홍콩은 대입에서 제2외국어 시험을 치르지 않고 공인어학시험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대입에 반영하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시험평가국은 홍콩 대입시험에 TOPIK을 반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홍콩시험평가국은 표준화된 대입시험을 주관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해당한다.

홍콩시험평가국은 오는 2025년부터 홍콩 대입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한국어 과목을 신설하기로 확정했다. 대입 전형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을 반영한다.

한국어를 대입 과목으로 채택한 국가는 일본·베트남·태국·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프랑스·호주·뉴질랜드 등 8개 국가로 홍콩이 9번째에 해당한다. 다만 홍콩은 대입에서 별도의 외국어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공인어학시험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다. 일본어도 대입에 활용하지만 실제 입학전형에선 일본어능력시험(JLPT)을 반영하고 있다.

홍콩시험평가국은 대입시험에 한국어를 포함하되 입시전형에선 TOPIK 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한국 유학을 염두에 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1997년 도입됐다. 첫해인 1997년 당시 응시자 수는 2700명에 불과했지만 한류 붐을 타고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33만명으로 122배나 늘었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TOPIK을 홍콩대입시험 제2외국어 한국어 과목 평가에 활용 △홍콩 내 연 2회 이상 TOPIK 시행 △홍콩 현지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TOPIK 이해를 위한 연수·설명회 개최 등에 합의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어능력시험을 현지 대입시험으로 공식 활용하기로 합의한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 홍콩의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증가하고 한국어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홍콩 초중등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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