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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 못이기는 맹추위'.. 겨울철 차량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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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4.12.07 04:00:00

배터리·타이어 등 주요 부품 재점검 필요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초보 운전자 박은진 씨는 서울에 첫눈이 내린 1일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키를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보험사를 부른 이후에야 배터리가 방전됐다는 걸 알았다. 수명이 거의 다한데다 맹추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맹추위에 차도 떨고 있다. 봄~가을 때와는 다른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은 평소보다 사고 발생률이 높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2월 월평균 사고율은 26.5%로 1년 중 가장 높다. 긴급출동서비스 이용량 역시 12월이 1년 중 가장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다. 낮은 온도로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박씨처럼 아예 시동을 켤 수 없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보고 낡았다 싶으면 교체해야 한다. 통상 배터리 교체 주기는 3년이다.

겨울철 장기간 차를 몰지 않을 땐 배터리를 시중에서 판매하는 보온재나 수건, 헌 옷 등으로 덮어두면 좋다. 영하의 날씨 속에선 정상적인 배터리도 순간적으로 제 역할을 못할 때가 있다.

자동차 배터리 교체 모습. SK네트웍스 제공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를 넣는 모습. SK네트웍스 제공
그다음으로 점검할 것은 타이어다. 겨울은 눈도 그렇지만 눈이 오지 않은 도로라도 낮은 온도 탓에 얼어붙어 평소보다 제동력이 약해진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눈·빙판길 주행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스노타이어가 아니더라도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노체인을 트렁크에 갖춰 놓는 정도의 준비는 필요하다. 요샌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뿌리기만 하면 일시적으로 역할을 해주는 스프레이형도 있다.

기본적인 차량 관리 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유리에 쌓인 눈을 녹인다고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은 금물이다. 유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제거 주걱으로 눈을 치운 후 차량 서리제거를 이용해 녹여야 한다.

추위 때문에 엔진을 켜자마자 히터를 트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시동을 켠 후 엔진 온도계 바늘이 최소 4분의 1 이상 올라왔을 때 히터를 트는 게 사실은 더 빠르게 실내 온도를 높인다. 시동을 켜자마자 히터를 틀면 엔진에 공급돼야 할 열이 방출돼 따뜻한 바람이 나올 때까지 오히려 더 오래 걸린다.

실내 쾌적함을 위해선 에어컨(히터) 필터도 6개월(1만㎞ 주행)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게 좋다.

물론 이런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운전 요령이다. 평소보다 서행하고 차량 거리를 넉넉히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눈길에선 앞차 바퀴자국을 따라가는 게 좋다.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겨울철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서행과 차간거리 유지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노 타이어 주행 모습. 스노 타이어는 고무 성분과 트레드(홈) 디자인을 눈·빙판길 제동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시중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눈 제거 주걱. SK네트웍스 제공
자동차 히터를 켜는 모습. SK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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