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2일자 2면에 게재됐습니다. |
특히 대기업이 참여했던 스마트케어(원격의료) 시범사업에 까지 해당 기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나 정유사들의 기금 조성이 "고유가에 정유사만 배불린다"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대한석유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SK에너지(096770),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고유가 고통분담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회사별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 1000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유사들은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과 에너지 효율 제고, 에너지 절약 운동 등에 기금을 쓰겠다고 했었다.
◇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늘려야 정유업계 사회공헌기금은 저소득층 난방유 지원 등 취지대로 사용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마치 학술재단처럼 클린에너지 발굴이나 대학 연구지원 등에 너무 많이 사용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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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는 기자회견 이후 1년 3개월이 지난 2009년 10월에야 301억원(1차년도)을 조성했다. 이후 ▲2010년 11월 83억5000만원(2차년도) ▲2011년 11월 200억원(3차년도) 등 총 584억 5000만원을 만들었다. 매해 전년 회계연도 정유사업부문 순익의 1%를 출연한 것이다.
따라서 고유가로 서민 고통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말까진 기금이 쓰이지 못했다.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유류세를 인하했던 시기도 2008년 3월부터 그해 말까지였다. 정유사 관계자는 "기금 출연 약속이 급작스럽게 이뤄져 시간이 걸렸다"면서 "막상 2008년 여름 특별기금 출연을 약속하고 나서 2009년이 되자 유가가 안정돼 이익이 줄면서 조성이 어려웠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09년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업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011년 회계연도 순익도 연내로 기금으로 조성될 것"이라면서 "고유가인 만큼 올해 기금 출연을 앞당기는 것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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