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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13.21포인트(4.55%) 미끄러진 1만9173.9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시 하루 만에 2만 선을 내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4.47포인트(4.34%)와 271.06포인트(3.79%) 주저앉은 2304.92와 6879.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17.3%, 14.98%, 12.64%씩 무너졌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주간 기준으로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후폭풍이 가히 충격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증시를 강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 경제가 올해 2분기 24%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2%와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긴 했지만, 24% 역성장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숫자다. 골드만은 또 내주 발표될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22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8만1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무려 8배가 폭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매서울 정도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366명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215명이 숨졌다.
이에 미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지하고자 북부 캐나다에 이어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도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막기로 했다. 남북 국경에 무역 등 필수적 일부활동을 제외하고는 빗장을 건 셈이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확진자 7246명을 배출하며 가장 심각한 상황에 내몰린 뉴욕주는 오는 22일 밤부터 모든 비필수 사업장에 재택근무를 하도록 명령했다. 사실상 ‘자택대피령’ 발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나마 공격적으로 이뤄지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 조처들은 주가 하락 폭을 줄여줬다는 평가다.
연준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거래를 매일 시행키로 하는 등 기존 조치의 보강 방안을 내놓았다. 또 이미 가동 중인 머니마켓 뮤츄얼펀드 유동성기구(Money Market Mutual Liquidity Fund)를 통해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 즉 지방채까지 사들이기도 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8% 하락한 66.0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