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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연습하며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했을 때, 한 지인으로부터 ‘뭘 기대했냐, 그게 네 실력’이라는 말을 들었다. 조정은은 “보통 ‘아니야, 너무 잘해’라고 할 텐데 오히려 그 말을 듣고 뭔가 선명해지는 기분이 들며 그대로 받아들여지더라”라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저를 정확하게 보고 해야 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조정은은 이 작품으로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올 한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해는 조정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데뷔 25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는 “연도를 세진 않았는데 벌써 그렇게 됐구나 싶었다”며 “25년 치고 작품 수가 많은 편은 아닌데도 스스로 애썼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조정은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미나 역을 2014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다시 맡았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조정은은 “‘드라큘라’ 제안을 해주신 건 감사했다. 이 작품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배우라는 직업이 나와 맞는지 의심했는데, ‘드라큘라’는 그 의심을 사라지게 해 애정이 큰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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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을 맞은 조정은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말보다 멜로디 하나가 더 많은 걸 전해줄 때가 있다. 뮤지컬은 음악이 주는 드라마가 매력적”이라며 “연극 제안도 종종 받지만, 저는 음악에서 찾고 얻어지는 게 많다 보니 그게 없이 가능할까 싶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조정은은 “제가 흥미로운 배우같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오래 관심 가지고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일만큼 저를 열정으로 불타게 만드는 게 없다”며 “언제까지 배우 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이 일을 쭉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10월 1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며, 이후 대구 등 지방 투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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