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8월 28일~9월 3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보험’ ETF가 5.56%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2.47%, 연초 이후 수익률은 77.1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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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권에 보험·은행 ETF가 자리한 데에는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두 달 연속 인상)’ 인상을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6일 금리를 연 2.75%로 올린데 이어 지난달 27일에 연 3.0%로 또 다시 인상한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미국의 통화 긴축 경계감도 여전해 추가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오를 경우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개선된다”며 “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보험사는 새로 투자하는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은 -5.85%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체 3872개 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상품은 단 93개에 불과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도 -4.82%, 코스닥 지수는 -5.66% 급락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역시 시장금리 급등세를 이기지 못하고 한 주간 -0.1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금리(시장금리)가 올랐고, 이로 인해 기존 채권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유형별로는 우량채권 펀드가 -0.99%, 중기채권 펀드가 -0.58%, 일반채권 펀드가 -0.40% 하락했다. 반면 만기가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는 0.06% 오르며 유일하게 방어에 성공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또한 글로벌 증시 약세 여파로 한 주간 평균 2.08% 하락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35%, 일본 닛케이(NIKKEI)225지수는 -2.90%, 유럽 유로스톡스(EURO STOXX)50지수는 -0.66%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자원 수출국인 브라질주식 펀드는 원자재 강세 흐름에 힘입어 4.3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권은 국제유가 급등 수혜를 입은 원유·에너지 ETF가 독식했다. 미·이란 군사 충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대로 치솟으며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가 4.23% 상승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브라질업종대표’ 펀드가 4.01%,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중남미플러스’ 펀드가 3.25%,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2.7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에너지’ ETF가 2.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생산·에너지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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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모 펀드 가운데 MMF(머니마켓펀드) 설정액이 187조 6549억원으로 한 주간 2조 9434억원 빠져나가며 감소세를 주도한 점이 두드러졌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035억원 늘어난 20조 7518억원이었으나 순자산액은 3조 389억원 줄어든 51조 827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공모 펀드(역외펀드제외) 설정액은 114조 6907억원으로 한 주간 3081억원이 늘었다. 이중 해외 주식형 ETF가 설정액이 61조 443억원으로 1822억원이 증가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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