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몽, 2030년 교역 10억달러 목표…李 “황금시대 열 것”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유성 기자I 2026.07.10 03:03:31

9일 한·몽 정상회담에서 21건 MOU 교환
李 "몽골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 파트너"
몽골,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지지 뜻 표명
공급망과 함께 인적교류 확대키로

[울란바타르=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유성 기자]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한·몽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경제·통상,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문화·인적 교류 등에서 몽골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21건의 협정·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한·몽 간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몽 황금시대 열고 교역 규모 10억달러로”

이 대통령은 이날 한·몽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몽골은 우리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파트너이며, 한국은 몽골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공동 비전을 확인하고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몽 양국이 3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한다.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넓히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달러 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도 이번 공동선언의 주요 협력 분야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 “양국 국민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제2국립암센터 건립 등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도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했고,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몽골 정부가 지지해줄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21건 MOU 통해 인적 교류 기반 확대

이번 회담의 결실은 총 21건의 협정·양해각서(MOU)로 이어졌다. 외교 분야에서는 국립외교원과 몽골 외교부가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교육 프로그램 정보 교환, 공동 학술행사 개최,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외교관 양성 협력의 틀을 마련한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유통물류 협력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유통물류정책회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품·인력·인프라 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한류와 K-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문화 수출 확대, 몽골 원자재를 활용한 상품 개발, 선진 유통 시스템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2011년 체결된 보건의료 및 의학 협력 MOU를 갱신했다. 암 질환 등 만성질환,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이 협력 분야에 새로 포함됐다.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사업 관련 협력 MOU도 체결돼 타당성 조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관련 협력체계가 마련된다.

디지털·과학기술·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디지털 협력 MOU에는 AI,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적합성 평가 분야의 정책·인력 교류가 담겼다. 과학기술 협력 MOU를 통해서는 자원,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에너지전환 협력 MOU에는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전력 인프라 확충, 노후 전력망 현대화,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등이 포함됐다.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양국은 단기 방문자 운전 및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과 교환에 관한 협정을 통해 단기 체류자의 상대국 내 운전을 허용하고 장기 체류자의 운전면허 교환을 가능하게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국영매체 몬차메 인터뷰에서 수교 40주년인 2030년까지 양국 인적 교류를 5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문화·교육·역사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양국은 2026~2030년 한·몽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갱신하고 예술·문화, 영화 제작, 음악 산업, 대중매체,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교원 교류,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디지털 교육, 직업교육 훈련, 언어교육, 학교급식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