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한 고인은 방송 통폐합 이후 KBS 성우 15기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성우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성우극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도 역임했다.
고인은 ‘빨간 머리 앤’을 시작으로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과 맹구 역을 맡으며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외화 더빙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졌다.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미셸 파이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한국어 목소리를 맡으며 1980~1990년대 외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1996년부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안내방송을 맡아 시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목소리 중 하나로 기억됐다.
고인은 생전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