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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연쇄 지진 사망자 2600명 돌파…유엔 “실종자 최대 5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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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07.04 09:37:38

사망 2645명·부상 1만2600명 넘어…인명피해 갈수록 눈덩이
발생 9일째 생존 가능성 희박해졌지만…잔해 곁 못 떠나는 유족들
붕괴 현장 곳곳 악취 진동…재난 구역 상황 급격히 악화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00명을 넘어섰다. 참사 발생 9일 차에 접어들며 생존자를 발견할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가족을 찾지 못한 유족들은 여전히 무너진 건물 주변을 맴돌며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플라야그란데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두 차례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AFP)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플라야그란데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두 차례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AFP)
4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총 264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역시 1만2600명을 상회한다. 불과 하루 전 발표된 사망자(2595명) 및 부상자(1만2000여 명) 규모에서 하루 만에 50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는 등 인명 피해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현재 재난 현장에서는 베네수엘라 군경 및 소방 당국과 다국적 국제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추가 생존자가 나올 확률은 극히 낮아진 상태다.

현장 구조대 역시 점진적으로 생존자 탐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습 단계로 전환하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실종자 가족들은 무너진 잔해 속 미세한 소리 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뜬눈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난 구역의 환경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엘 나시오날은 붕괴된 건물 잔해 곳곳에서 부패로 인한 악취가 퍼지고 있다고 참상을 보도했다.

정확한 실종자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우려가 있다. 앞서 유엔(UN)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전체 실종자가 최대 5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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