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손흥민(34·LAFC)이 돌아본 것은 골을 넣은 순간만이 아니었다. 함께 뛰었던 동료와 지도자,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응원해준 팬들이 먼저였다.
|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까지 해냈다. 손흥민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상대 선수 팔에 맞으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선흥민은 오른발로 낮고 강하게 깔아 찼다. 공은 수비벽을 피해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들어갔다.
국가대표 생활은 2010년 12월 시리아전에서 시작됐다. 이듬해 1월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세 번째 A매치 만에 첫 골을 넣었다.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막내는 16년 동안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59골에는 한국 축구가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들이 담겨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넣은 첫 월드컵 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완성한 골도 그 안에 있다. 올해 북중미 대회까지 네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을 뛰었다.
늘 웃었던 것은 아니다. 올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뛰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지난달 에콰도르전에서 57호 골을 넣었고, 우루과이전에서 58호 골을 기록했다. 다만 우루과이전 득점 때는 이강인의 크로스에 발이 닿은 느낌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기록 앞에서도 그는 솔직했다.
차 전 감독을 향한 존경심도 그대로였다. 골 숫자를 넘어선 기쁨보다 한국 축구의 길을 먼저 연 선배와 이름이 나란히 거론되는 영광을 이야기했다. 더 훌륭한 후배가 나와 자신을 하루빨리 넘어서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신기록을 세운 날에도 시선은 팀을 향했다. 앞선 경기 뒤 김민재와 황인범이 대표팀의 어려움을 토로한 데 대해 팀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고민으로 받아들였다. 아울러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이번 국내 A매치 4연전은 2승 1무 1패로 끝났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팬들과 만난 시간을 행복하게 기억했다. 신기록보다 동료들과 함께 올해 국내 마지막 A매치를 무실점 승리로 마무리한 데 더 큰 의미를 뒀다.
대표팀에서 얼마나 더 뛸지는 단정하지 않았다. 대신 약속은 분명했다.
“내 골 하나하나만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대표팀과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죠. 대한민국 국가대표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뛰는 동안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 연속 올랐는데…더 간다 목표가 41만원 찍었다[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080006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