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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대금 회수 기간 대기업보다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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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관 기자I 2020.10.18 09:15:41

무보, 바이어 결제 이력 270만건 분석, 국가별·업종별 동향 공개
도매업 연체율, 제조업보다 높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연체율↑
수출대금 결제기간, 신차 판매업·디스플레이 제조업 100일 ‘훌쩍’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수출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건의 수출대금 연체율(27.7%)은 대기업(6.3%)의 4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9일 우리나라 주요 해외시장의 수출대금 결제동향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인 ‘K-SURE 무역거래 결제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상거래 관행이나 위험 수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이 손쉽게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발간했다.

무보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 이력 빅데이터 약 270만건을 분석해 우리나라 39개 주요 수출국 내 78개 업종별 통상적 수출대금 결제조건과 연체 동향 등을 공개했다.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 이력은 무역 보험 운영 과정에서 매년 50만건 이상 축적한다. 무보는 고유의 공공데이터로 수출기업의 정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개방을 결정했다.

국가와 업종별로 세분화한 수출시장별 수출대금 결제와 연체 특성에 대한 통계정보가 대중에 공개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결제방식은 무신용장 방식이 85.5%로 주를 이뤘다. 바이어의 평균 결제기간은 71.0일, 연체율은 9.3%, 평균 연체기간은 20.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연체율(16.7%~18.7%)과 긴 연체기간(23.5일~29.7일)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수출대금 결제기간(77.4일~90.3일)도 전체 평균(71.0일)보다 길었다.

바이어의 업종 기준으로는 도매업의 연체율이 제조업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수출대금 결제기간은 신차 판매업(102.3일)과 디스플레이 제조업(101.2일)이 가장 길었다.

무보는 수출기업이 이번 분석결과를 참고해 주력 시장의 결제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계약협상과 리스크관리 등 수출활동 전반에 걸쳐 유용한 벤치마크와 위험관리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호 무보사 사장은 “무역 보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뉴딜 첫 성과인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이 정보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수출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분석결과에서 대외거래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무역 보험을 통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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