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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가스텍’서 미래형 LNG선 공개…친환경·디지털 기술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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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13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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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계열사 참가…기술 인증·MOU 30건
AI·풍력 적용 미래형 LNG선 기술 선봬
3탱크 화물창 앞세워 친환경 시장 공략

HD현대 '가스텍 2026'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HD현대 '가스텍 2026'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해 차세대 선박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조선·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친환경·고효율 선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14~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HD현대 공동 부스에는 차세대 LNG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이 전시된다. 올해 37회째인 가스텍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부문 주요 임직원도 현장을 찾는다. 글로벌 선사와 선급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선박 기술을 알리고 미래 조선·해운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전시 기간 글로벌 선급의 기술 인증과 주요 기업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총 30건의 공식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를 통해 선수 거주구와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적용한 미래형 LNG운반선의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는다. 선원 거주구를 선박 앞쪽에 배치해 상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여러 개의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지난해 가스텍에서 해당 선형의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아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올해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선급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설계라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

중형 액화가스선에 주로 적용되는 ‘C타입 탱크’의 최소 압력 규정을 대체할 수 있는 설계 기술도 선보인다. 3만5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과 18만5000㎥급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에 대해서도 LR 등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는다.

선박 운항에 AI를 접목한 기술도 공개한다. HD현대는 LNG운반선의 기관 최적 운영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과 제품 설계평가(PDA)를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를 토대로 해당 솔루션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HD현대는 미국 선급(ABS), 지멘스와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신기술 인증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한다.

HD현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탱크 LNG 화물창’ 기술도 소개한다. 프랑스 LNG 화물창 기술기업 GTT가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기존 LNG운반선과 차별화한 3탱크 화물창 기술과 친환경 해운 시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알릴 예정이다.

HD현대는 GTT·DNV와 협력해 통상 4개로 구성되는 화물창을 3개로 줄인 BW LNG의 17만7000㎥급 LNG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해당 선박들은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운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선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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