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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이틀째 주춤했지만…당국 "전국 확산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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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20.08.26 00:15:00

이틀째 신규 환자 200명대…지난주 300명대서 줄어
중앙임상위 "수도권 확산세 23일 정점 찍은 듯" 전망
당국 "성급한 낙관론 일러…며칠 추이로 판단 어려워"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폭풍전야 상황이라면서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나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280명이다. 이에 따른 총 누적 환자는 1만794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감염은 264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입은 16명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266명이었고, 국내 발생은 258명이었다.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397명으로 400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 연속 확산세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주영수 코로나19공동대응상황실장은 이날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 및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예측은 어렵지만 지난 23일 수도권 확진자 수를 가장 정점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수도권에서 증가세가 한 번 꺾이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전망에 대해 일축했다. 며칠 추이만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틀 연속 겉으로 보기에 확진자 수가 정체된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초 시작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영향이 얼마나 크게, 또 빨리 반영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확진자 수는 200명대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전날보다는 소폭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수는 38명으로 지난 19일 12명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2주간(12~25일)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32%로 지난 2주(지난달 29~이달 11일) 24%에 비해 크게 상승해 위·중증 환자 숫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며칠 정도의 상황을 가지고 전체를 전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증가추세가 꺾였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현재는 계속 상승할 위험요인이 매우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말~3월 초에 걸쳐서 발생했던 신천지 상황이나 5월 초 이후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유행과는 달리 현재는 감염원 자체가 여름철 휴가 이동, 가족 간의 만남 등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 퍼져있는 데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의 발생 규모 역시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대한 국민 참여도가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게 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 발생 추이를 보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의 경우를 봐도 정점에 이르기까지 한 달 걸리는 경우가 있고 이 숫자가 떨어지기까지는 거리두기 실천 강도와 연관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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