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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남 "부친, 암 전이로 고통스러워 해…내 사면은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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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8.09 1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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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BBC방송 출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근황 전해
"뼈와 그 이상으로 전이돼, 지켜보기 힘들어"
2024년 자신의 사면에 대해선 "불공정한 일" 눈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암 전이가 확산되며 고통스러운 투병이 이어지고 있다고 차남 헌터 바이든이 밝혔다. 아버지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과거 자신에게 내려준 사면 조치에 대해선 “불공정했다”라고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의) 암이 전이돼 뼈와 그 이상으로 퍼진 상태여서 지켜보기가 정말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 부친의 건강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아버지가 투정을 더 많이 부리셨으면 좋겠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4개월 후인 지난해 5월 뼈까지 전이된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지난해 9월 피부암 세포 제거 수술도 받는 등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이날 인터뷰에서 2024년 6월 부진한 성적으로 대선 후보 사퇴의 계기가 됐던 바이든 전 대통령의 토론회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이미 건강상 문제가 진행 중이었을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투병 중에도 아버지는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아버지는 이 나라를 믿는다. 살아있는 동안 계속 싸워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사면 리스크에 대한 언급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총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탈세로 기소된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말이었던 2024년 12월 헌터 바이든을 사면, 사회적인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을 둘러싼 사면 조치와 관련해 이날 BBC 방송에서 “공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자신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특권적인 사람”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아버지의 유산에 좋지 않은 일이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헌터 바이든은 과거 심각했던 마약 및 알코올 중독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5분마다 코카인을 흡입했던 과거를 “지옥 같았다”고 표현하며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권의식이 아닌, 불안과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였다고 설명했다.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선출직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파적 분열을 넘어설 수 있는 주제인 ‘중독 치료와 회복’을 돕는 활동에 남은 삶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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