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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샘보는 전날 열린 2라운드 막판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와 1타 차까지 따라붙는 듯했다. 그러나 5번홀(파4) 두 번째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라이를 개선했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았다.
디섐보는 연습 스윙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긴 러프를 밟아 눌러 스윙 공간을 개선한 것으로 판단됐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경기위원과 함께 문제가 된 장소로 다시 돌아가 상황을 확인했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디섐보가 대회 기권까지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다른 선수들의 3라운드 티오프 시간 발표도 지연됐다.
매킬로이는 “이 자리에서 디섐보를 변호하는 척은 하지 않겠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행동 상당수는 ‘보여주기식’이다.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대회를 사실상 볼모로 잡아놓고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모든 사람이 그가 대회장을 떠나기만을 기다리게 만든 것은 결코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대회 주최 측인 R&A는 디섐보가 고의로 규칙을 위반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행위가 우발적이었더라도 규칙상 벌타는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당시 상황을 선수 라운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디섐보가 공 쪽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저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며 “그가 백스윙 경로를 개선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주의했든 의도적이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물론 부주의였기를 바라지만 2벌타는 충분히 정당한 판정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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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다. 다만 공개적으로 어떤 말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그 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장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대회 도중에 있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내일 좋은 스코어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2위인 셰플러와 매킬로이 모두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선두 샘 번스(미국·10언더파 200타)와는 6타 차다. 이날도 퍼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8타 차다.
디섐보는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다른 선수들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마코 펜지(잉글랜드)는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떻게 볼에 접근하는지를 매우 조심했을 것이고, 내 라이가 개선되지 않도록 신경 썼을 것”이라며 “누구도 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나는 그렇게 대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지는 전날 밤 티오프 시간이 늦게 발표된 데 대한 불만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선수 가운데 한 명이기도 했다.
디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잰더 쇼플리(미국)는 디섐보에게는 어느 정도 ‘의심의 이익’을 줄 수도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쇼플리는 “디섐보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며 “그가 벌타를 받은 것은 안타깝다. 당시 그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그는 자신을 증명해야 할 동기를 더욱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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