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52억 투입에 162억 소비 유발…'반값 여행' 첫 성적표 공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경록 기자I 2026.08.30 09:47:0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반값 여행’ 첫 성적표
이용객 31% 계획 없던 여행 떠나
절반은 여행지 지원지역으로 변경
56%는 해당 지역 첫 방문
화천·안동·태안 등 9곳 추가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게 여행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반값 여행’ 사업의 첫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환급에 투입한 예산은 52억원, 사업 이용자가 해당 지역에서 쓴 돈은 최소 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객 10명 중 3명은 지원을 계기로 계획에 없던 여행을 새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 여행)’ 사업 이용자의 지역 내 소비액은 지난 6월까지 최소 1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투입된 환급예산 52억원의 3.1배 수준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반값 여행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1인당 최대 10만원, 청년은 최대 14만원까지 환급한다. 지난 4월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시작했다.

이번 결과는 반값 여행 이용자의 환급 내역과 설문을 토대로 분석했다. 한국데이터연구소가 지난 6월 실시한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실태조사’를 활용했다. 다만 문체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조사 대상자 수 등 구체적인 표본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소비는 음식점과 숙박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업종 전반에서 발생했다. 전체 소비액 가운데 식음료가 45.5%로 가장 많았고 숙박 32.2%, 쇼핑·특산품 10.2%, 관광·체험 6.3% 순이었다. 이용자의 76.4%는 환급을 예상해 당초 계획보다 소비를 늘렸다고 답했다.

여행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용자의 31.2%는 반값 여행을 계기로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났다고 답했다. 기존에 여행 계획이 있었지만 목적지를 반값 여행 대상 지역으로 바꿨다는 응답도 50.0%였다. 전자가 새로운 여행 수요라면 후자는 기존 여행 수요가 대상 지역으로 이동한 경우다.

해당 지역을 처음 찾은 여행객도 절반을 넘었다. 이용자의 56.3%가 반값 여행을 계기로 대상 지역을 처음 방문했다고 답했다. 정부가 여행비 지원을 통해 수도권이나 유명 관광지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인구감소지역으로 분산하려는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다만 지역 내 소비액 162억원을 사업으로 새롭게 발생한 순증 소비로 보기는 어렵다. 공개된 조사 결과에는 지원이 없었더라도 발생했을 소비와 반값 여행으로 추가 발생한 소비가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다. 52억원의 환급예산과 162억원의 지역 내 소비액을 비교한 수치인 만큼 생산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상반기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강원 화천, 경남 고성·산청·함양, 경북 안동·영천, 충남 서천·태안, 전남광주 장흥 등 9곳이 새로 참여한다. 준비가 끝나는 지역부터 8월 말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상반기 참여 지역 가운데 밀양·거창·완도·영광 등 일부 지역도 추가 예산을 편성해 하반기까지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TheBeLT

- 개막 일주일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5000명 불러 ‘실전 점검’ - 스마트관광 기술 MICE에 접목…두 협회 공동사업 추진 - 17년 만에 돌아온 미쉐린…라스베이거스 식당 24곳 이름 올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