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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 8개월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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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0.10.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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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교대의식 매일 3회…100명 이상 운집 시 탄력운영
수문군 순찰하는 순라행렬 세종대로 전역 확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잠정 중단했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8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순라행렬도 매번 같은 곳을 오갔던 기존 코스에서 벗어나 숭례문, 광화문 광장, 서울로7017을 요일별로 구간을 정해 세종대로 전역으로 확대한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이 최우선인 만큼 최대 운집인원이 100명을 넘을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을 2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교대의식은 화요일~일요일 1일 3회, 순라행렬은 1일 1회 진행된다.

이번에 재개되는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것이다.

수문장 교대 의식은 덕수궁 성문 주위를 순찰한 수문군이 궁성문을 수위하던 수문군과 교대하는 의식으로 서울시가 1996년부터 진행해왔다. 시민들과 외국인관람객에게 역사도시 서울을 알리고 전통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관람인원은 59만2584명에 이른다.

순라행렬은 교대의식을 마친 수문군들이 주변을 순찰하는 의식이다. 수문부대를 표시하는 깃발인 수장기와 순라 중임을 알리는 깃발 순시기를 든 수문군들, 국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북으로 신호를 보내는 엄고수, 궁궐 수비를 책임지는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등 병력 30명이 나팔과 북소리에 맞춰 행진을 선보인다.

매번 같은 곳을 오갔던 대한문~서울광장, 대한문~숭례문~남대문시장 코스에서 벗어나 화요일~일요일까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한다. 코스는 △숭례문(화·일) △광화문 광장(수) △서울로7017(목) △청계광장(금) △남대문 시장(토)으로 대한문에서 각 장소까지 순라행렬을 한 뒤 취타대 연주를 선보이고 다시 복귀한다.

순라행렬에 앞서 도성 성곽을 수비하는 파수군들이 서로 교대하는 의식인 숭례문 파수의식도 이날부터 숭례문 앞에서 재개된다.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 40분에 진행된다.

서울시는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운집인원을 모니터링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수문장 교대의식 출연자는 매일 출근 시 체온측정을 하고 지속적인 상태 관찰을 통해 행사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에 재개하는 왕문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행렬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민 직관 행사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에게 희망을 전하고 역사문화도시 서울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안전하게 운행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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