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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마약 밀수 연루 한국인 2년 새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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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8.02 1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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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사조력 47명…동남아발 마약 운반 연루 증가
캄보디아·태국 순으로 많아…30대 연루 비중 가장 높아

관세청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마약전담 검사대에서 마약밀수 단속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관세청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마약전담 검사대에서 마약밀수 단속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해외에서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돼 영사 조력을 받은 우리 국민이 2년 만에 약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와 관련해 영사 조력을 받은 한국인이 4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6명, 2024년 23명, 지난해 47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치는 2023년과 비교해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외교부는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한국인이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이 항공권과 여행경비 등 사례비를 미끼로 수하물 운반을 부탁한 뒤 한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돼 영사 조력을 받은 우리 국민은 모두 86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6명, 20대 13명, 50대와 60대 각 11명, 70대 5명, 80대 2명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가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국 10명, 일본 9명, 라오스 8명, 베트남과 중국 각 7명, 튀르키예와 영국 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은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경찰청도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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