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하려다 결국 보류를 결정했을 때도, 배경은 모두 `물가` 때문이었다.
물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부동산 완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인지 등은 모두 물가의 동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압력이 만만치 않다"며 구조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국은행도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물가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2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동향은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주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경제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0.3%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0.2%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
선거 때문에 묶어뒀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 등 공공요금이 3.5~5.3% 가량 일제히 인상돼, 물가상승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6일에는 정부의 최근 경제진단을 담은 그린북이, 5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이 발표된다. 물가 우려를 비롯한 최근 경기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의 부통령이 방한해 4일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3일 "원전 기술을 한국에서 도입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원전에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필리핀이 `헐값`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밖에도 4일 총리는 전력거래소를 방문,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시도 지방재정협의회 개최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행 총재는 2일부터 이틀간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3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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