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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위클리]中 '황사'에 美 기업용 장비, 가격 낮추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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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5.01.24 0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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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서버 및 스토리지 제품 가격 대폭 낮춰
델과 HP도 스토리지 제품 가격 인하
中 기업 급부상에 가격 경쟁력 확보 위한 포석인듯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외국계 기업들이 기업용 하드웨어 장비의 가격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중국계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오라클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최적화 한 5세대 ‘엔지니어드 시스템(Engineered Systems)’ X5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은 가상 컴퓨트 어플라이언스와 오라클 FS1 시리즈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 6세대 오라클 엑사데이타 데이터베이스 머신 등이다.

특히 오라클은 이번 신제품을 발표하며 경쟁사 대비 싼 가격에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을 겨냥한 가상 컴퓨트 어플라이언스 가격은 56만2000 달러에 출시된다.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이 통합돼 있는 이 제품은 시스코 장비 가격인 91만 2000달러에 비해 훨씬 싸다.

오라클은 FS1 시리즈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도 EMC 장비의 절반 가격에 출시했다.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였던 래리 엘리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발표에서 “오라클은 경쟁사 대비 절반의 가격으로 두배의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가격을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출시된 델의 플래시 스토리지 SC4020 장비 [사진=델코리아]
앞서 델 역시 스토리지 주력 제품인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AFA)의 가격을 스토리지 제조사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인 2만 5000달러로 끌어내렸다. SC4020 제품은 480기가바이트(GB) SSD 6개를 기본으로 탑재해 2.8테라바이트(TB)의 용량을 제공한다. HP 역시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격을 3만 달러 수준까지 낮췄다.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하드웨어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은 중국계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용 컴퓨팅 장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계 업체들에 비하면 아직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은 크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들이 거대 중국 시장을 등에 업고 급성장하고 있는터라 IT업계가 이들 기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화웨이와 레노버, 인스퍼 등의 중국계 업체들은 저가 x86 서버 뿐 아니라 고사양의 서버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스토리지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장비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미국계 기업들의 수준에 못미치고 제품군도 다양하지 목해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의 저비용 생산 구조와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시장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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