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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마음을 추스르는 음악, 계속 이어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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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0.11.25 05:55:08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 발매
코로나 영향으로 한 달 반 휴식
"연주 안하니 죽어 있는 것 같아"
정화·위로의 음악…내달 리사이틀 투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음악엔 마음을 추스르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있어요. 그래서 음악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코로나 시대에도 클래식을 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우예권은 데카 레이블을 통한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 발표를 기념해 24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에 걸쳐 독일에서 5일간 녹음한 앨범이다. 선우예권은 지난 10월 말 한국에 들어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24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수록곡을 연주하고 있다(사진=마스트미디어, 유니버설뮤직).
선우예권이 클래식 음악의 힘을 강조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연이은 공연 취소 속에서 본인 또한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이 불확실해져 (공연) 계획을 계속해서 짤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앨범 녹음을 마친 뒤 한 달 반 정도 피아노에 손을 대지 않고 쉬었다”고 털어놨다.

연주 활동을 멈추자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커졌다. 선우예권은 “쉬는 동안 나 자신이 죽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연습을 시작하니 다시 살아난 것 같았다”며 “음악의 힘이 이처럼 크다는 걸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선우예권이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한 것은 2017년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처음이다. 앨범 제목처럼 모차르트 소나타와 환상곡, 아다지오, 론도 등을 2장의 CD에 빼곡하게 채웠다.

선우예권은 “그동안 언급을 많이 안했지만 모차르트는 만 15세 때 떠난 미국 유학 시절 처음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정도로 항상 사랑하는 작곡가였다”며 “앨범 녹음을 앞두고 어떤 작곡가가 좋을지 고민하다 모차르트가 나 스스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선곡했다”고 말했다.

앨범 구성도 연도별 수록 등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 선우예권은 “첫번째 CD는 아침이나 낮에 들으면 마음이 정화될 수 있는 음악, 두 번째 CD는 저녁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음악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앨범을 더 주의 깊게 들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직접 마킹을 한 악보를 앨범에 함께 수록했다”고 덧붙였다.

선우예권은 지난 8월 매니지먼트사를 마스트미디어로 이적했다. 마스트미디어 기획으로 오는 12월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대전, 부산, 대구, 서울, 제주, 울산 등에서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김용관 마스트미디어 대표는 “그동안의 음악 사업으로 쌓아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티스트를 돕는 일에 관심이 생겼을 때 선우예권과 함께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상황은 어렵지만 앞으로 선우예권이 예술가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공연 기회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24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마스트미디어,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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