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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문을 연 무신사의 첫 뷰티 단독 매장 ‘무신사 뷰티 홍대’를 약 한 달 만에 다시 찾았다. 개장 당시 무신사가 전면에 내세웠던 것은 약사의 전문 상담을 결합한 ‘파머시 뷰티’와 소비자에게 생소한 인디 브랜드를 한데 모은 ‘디스커버리(발견)’ 전략이었다.
한 달여가 지난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제품을 직접 비교·체험하는 소비 행태가 두드러졌다. 특정 유명 브랜드를 찾아 곧바로 구매하기보다 매장을 둘러보며 생소한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약사에게 성분과 기능을 묻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매출에서도 인디 브랜드 비중이 매장 내 입점 비중을 웃도는 등 ‘브랜드 인지도’보다 제품 자체를 비교하고 선택하는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절반 넘었다…인디 브랜드 매출 비중도 85%
이날 찾은 무신사 뷰티 홍대에는 내국인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더 많았다. 매장 곳곳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일본어가 동시에 들렸다.
1층에서는 중국인 부부가 한 제품을 집어 들고 한참 동안 패키지를 살펴봤다.이후 중국인 여성은 빨간색 패키지의 제품과 토끼 모양이 새겨진 다른 제품을 집어 장바구니에 넣었다.
무신사에 따르면 개장 이후 현재까지 무신사 뷰티 홍대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55%로 집계됐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외국인이 많이 몰릴 때는 비중이 60%(9월 셋째 주)를 넘어서기도 했다”며 “외국인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약 11만원으로 내국인보다 높다”고 말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 외국인 방문객 중 국적별로는 중화권, 일본 순으로 많았다. 내외국인 통합으로 전체 방문객의 87%가 여성이었고 거래액 기준 20·30대 비중은 80%에 달했다.
한국인 20대 여성 세 명도 블러셔와 색조 제품들을 비교하고 있었다. 한 명이 독특한 모양의 블러셔를 들자 친구들은 “예쁘다”며 제품을 손등에 바른 후 색감과 발색을 비교했다.
이 같은 모습은 무신사가 홍대점의 차별점으로 내세운 인디 브랜드 ‘발견’ 전략과 맞닿아 있다. 실제 전체 뷰티 매출에서 인디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웃돈다.
무신사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은 K뷰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 특정 브랜드만 찾기보다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테스트하고 기능이나 디자인 등을 비교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도 인디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건 어떤 제품?”…영어로 설명하는 약사
지하 1층 ‘파머시 뷰티’로 내려가자 이곳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전용 176㎡(약 53평) 규모의 뷰티온누리약국에서는 약사가 상주하며 여드름·트러블, 기미·잡티, 두피·모발 등 피부 고민에 따라 제품을 상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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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매대 상당 부분에는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PDRN, 시카, 판테놀, 레티놀 등 기능성 성분을 앞세운 스킨케어 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눈에 띈 더마·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무신사 온라인 거래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8월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리윤’은 289%, ‘코스알엑스’는 72%, ‘셀퓨전씨’는 69%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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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홍대점을 외국인 고객이 다양한 K뷰티와 인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접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 구매와 글로벌 스토어를 통한 해외 판매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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