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곳이자 생태관광의 명소 갈라파고스. 이곳의 잘 짜인 국립공원 운영 방식과 연구 활동, 관광 산업을 우리나라에 어떻게 도입할지를 알아보기 위해 발로 뛰어다닌 학생들이 있다.
|
오죽하면 “다윈은 멀미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절로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고생 끝에 얻어낸 탐방기는 LG그룹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에서 이들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상과 함께 대기업 입사 기회도 얻었다.
이들은 보전생물학 관점에서 갈라파고스의 살아 숨 쉬는 자연환경을 분석했다. 보전생물학이란 자연을 그대로 놔두기 보다 사람이 개입해 지속 가능하게 보전하자는 것으로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이 채 안 된 신생학문이다. 최근 보전생물학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삼림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두드러지면서 정부가 자연환경관리 계획의 핵심적 요소로 다루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가 인천 송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갈라파고스를 보전생물학의 3개의 축인 국립공원과 연구 및 교육, 생태 관광면에서 접근했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찰스다윈 재단의 리서치 스테이션과 국립공원 및 공원 사무소 내의 거북이 번식 센터 등 관련 기관을 방문했다. 현지 관광 산업의 서비스 질을 책임지는 기관도 찾았으며 갈라파고스만의 독특한 ‘네츄럴리스트 가이드’라는 시스템도 접했다. 네츄럴리스트 가이드는 일종의 국립공원 안내원. 방문객에게 현지 규칙을 설명하면서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히는 역할을 한다. 갈라파고스는 일부 지역 관광객 수를 법적으로 16명 이하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정하고 있고, 방문 그룹은 항상 네츄럴리스트 가이드와 함께 다녀야만 한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959년 갈라파고스 섬 면적의 97%에 해당하는 부분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1998년에는 갈라파고스 특별법을 제정해 섬을 둘러싼 바다를 ‘해양보호지역’으로 정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해양보호지역 둘 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다. 생태계 보존 활동은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이 조정하고 총괄한다.
|
이에 국내에도 갈라파고스처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공원과 생태관광, 교육 및 현장연구가 유기적으로 공조 시스템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제주도와 비무장지대(DMZ) 등에 네츄럴리스트 가이드 제도를 적용하거나 국립공원에 방문객을 제한해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생기는 환경 오염을 방지하자고 역설했다. 그동안 폐지됐던 일부 국립공원 입장료 제도를 다시 살려 그 수익을 공원 관리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방문객 수를 줄이는 것이 더욱 깊이 있는 생태 관광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생물종에 대한 감시와 정보를 구축하는 교육 및 현장 연구도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탐방기를 통해 생물학자, 보전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전 및 탐방 워크샵을 개최, 대학 내 자연사 박물관의 생태수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도 이 같은 의견을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세계 각국을 누비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590팀 2220여명의 대원을 배출했으며, 연 평균 경쟁률은 21:1, 총 탐방거리는 지구 약 297바퀴인 1188만Km이다. 대상을 차지한 이 씨 일행은 개인당 항공비 600만원을 포함한 총 1000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지원금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두나무 합병 또 연기…24일 ‘특금법 대주주 규제' 분수령 [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701313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