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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 1994년부터 식자재 유통업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부산지역 제일제당 식품대리점에서 일을 하던 그는 창업을 결심하고 CJ제일제당 식품대리점을 차렸다. 이후 어묵대리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식자재 유통사업이 단순 도매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자금력·판매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허브 기능을 할 수 있는 물류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매출 확대보다는 먼저 인프라 투자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식자재 유통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7억원을 투자해 전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현재도 관련 프로그램 관리비만 월 2000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프로그램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부산 반여동 일대에 1983㎡(약 600평)규모의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이때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김 대표는 회상했다. 당시 푸드엔의 연매출은 35억원 수준에 불가했다. 사옥 및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비용만 21억원. 그는 “주변 도움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9억원을 조달했다”며 “무리한 투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같은 투자가 없으면 사업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성공가능성이 낮다고 폄하하고 부도가 날 것이라는 악성 루머도 퍼뜨렸다”며 “하지만 올바르게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영역을 개척한다면 성공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2010년 대연동 소재 2호점 남부산지점 개설, 2013년 2월 온천동 소재 동래지점을 차례로 개점하고 안정화 시키면서 주위 시선과 평가가 달라졌다. 9700곳의 식당, 호텔 등에 1만2000여종의 식자재를 공급하는 푸드엔은 2015년 320억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프레시원·대상베스트코와 함께 부산지역 ‘빅3’ 식자재 유통업체로 꼽힌다. 그는 유통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결로 ‘순발력’을 꼽았다. 그는 “‘해외 직수입, 생산지 직거래, 제조사 직거래’를 경영철칙으로 순발력을 갖고 거래처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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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엔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그는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더욱 투명하게 경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식자재 유통사업이 대형화되면서 생산시설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도 상장을 계획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자금 대부분이 고용창출 및 설비투자 때문에 제조업에 집중되고 있다”며 “하지만 제조업이 서비스·유통업보다 부도율이 높아 정책적 효과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은 자동화가 확산되면 고용이 감소하지만 유통업의 경우 대부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유통·서비스업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늘 원칙과 기본대로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한다. 기본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다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자기계발 지원과 연 1회 우수직원 해외연수 등 복지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