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 제작에는 삼성자산운용 사내 영 보드(Young Board·청년 이사회)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 보드는 디지털 전략을 위해 신입사원 등 대리급 이하의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제도다. 어린 사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보니 ‘달려라 하니’를 모르는 사원도 있었다는 후문도 돈다. 한때 한국 만화영화의 역사를 이끌었던 소녀는 지금은 어른들의 기억 속에 묻힌 과거의 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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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1988년 8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KBS2에서 방영했다. ‘달려라 하니’는 시리즈 물로 제작돼 방영된 첫 국산 TV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그전에도 국산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부분 극장판으로 제작되는데 그쳤다.
‘달려라 하니’는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만 하더라도 임춘애의 등장으로 국내 육상에 대한 관심은 지금보다 높았다. 임춘애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800m, 1500m, 30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해 여자 육상 3관왕을 달성한 국민적 스타였다. 또 하니 아버지가 중동으로 출장을 가는 것은 오일 머니를 벌기 위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설정이었다.
‘달려라 하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등장인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하니의 라이벌인 ‘나애리’는 부잣집 딸로 거만한데다 천재적인 실력도 겸비해 보는 어린이들의 원성을 샀고, 홍두깨 선생은 덜렁대고 미덥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하니를 아끼며, 하니를 지도하며 자신의 불우한 과거를 떨쳐낸다. 홍두깨를 사모하는 고은애와 하니의 새어머니인 유지애도 각자 홍두깨와 하니를 위한 희생정신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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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에 출생한 20대에겐 생소한 애니메이션이지만 ‘달려라 하니’는 3040 세대를 비롯해 중장년층에게는 여전히 친근하다. 이에 따라 아직도 많은 CF에서 ‘달려라 하니’를 차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NH농협측은 야구선수 류현진이 등장하는 광고에 ‘달려라 하니’의 주제가를 개사한 이선희의 노래를 삽입했다. 리우올림픽 때는 하니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