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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1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장 피에르 소바주(72)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교수, 영국 출신의 프레이저 스토더트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74), 베르나르트 페링하 네덜란드 흐로닝겐대 교수를 5일(현지시간) 선정했다.
왕립과학원은 “통제 속에 움직일 수 있는 ‘분자기계’를 합성하고, 구조화했다”며 “분자기계는 새로운 물질이나 센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것들로 개발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분자기계란 유용한 물질구조를 조립할 수 있는 분자의 집합체다. 자연에 존재하는 고등동물의 세포 속 단백질 같은 것들도 일종의 분자기계로 볼 수 있다. 생명체는 유전정보에 따라 아미노산을 원료로 삼아 단백질이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자기조립 능력을 갖고 있다.
소바주 교수는 1983년 두 개의 링 모양 분자를 연결해 하나의 체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를 캐터네인(catenane) 이라고 부른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91년 스토더트 교수는 분자 링을 얇은 분자 축에 연결해 움직이도록 만들었으며, 페린가 교수는 1999년에 분자 모터를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유전자(DNA) 복구 메커니즘을 밝혀낸 스웨덴의 토마스 린달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명예교수, 폴 모드리치 미국 듀크대 의과대학 교수 겸 하워드 휴스 연구소 연구원, 터키·미국 이중국적자 아지즈 산자르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등 3명이었다.
노벨 화학상은 1901년부터 작년까지 총 107명이 수상했고, 이 중 63명이 단독 수상을 했다. 여성 수상자는 마리 퀴리, 이렌 졸리오퀴리, 도로시 호지킨, 아다 요나스 등 4명이었다. 이렌 졸리오 퀴리는 마리 퀴리의 딸이자 노벨 화학상을 가장 어린 나이에 받은 프레데릭 졸리오 퀴리의 아내다. 프레데릭 졸리오 퀴리는 1935년 35세의 나이에 수상했다. 최고령 수상자는 2002년 상을 받은 미국 화학자 존 펜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85세였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58세다.
영국 생화학자 프레데릭 생어는 노벨 화학상을 2번이나 받았다. 1955년에 인슐린의 아미노산 배열순서를 규명한 공로로 1958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고, 1980년에는 다시 유전자의 기본구조와 기능을 연구한 공로로 두 번째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기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평화상 분야가 제정됐으며 경제학 부문은 1969년 새로 추가됐다. 전체 분야에 걸쳐 한 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한다.
물리·화학·경제학상은 스웨덴 학술원이, 생리의학상은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각각 선정한다. 다른 노벨상들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되지만,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된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73번의 노벨상이 수여됐으며 공동수상자를 포함한 전체 노벨상 수상자는 874명의 개인과 26개 단체 등 총 900명이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3일 생리의학상, 4일 물리학상, 이날 화학상에 이어 7일 11시 평화상, 10일 11시45분 경제학상 등의 순서로 발표된다.
수상자들은 상금 800만 크로나를 나눠 가지게 되며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