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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최대 관심사는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정상외교를 이어가고 러시아와도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미국의 안보·정보기관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지난 3월 공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과 지도력에 도전하고 있으며, 미국을 자국의 주요 전략적 경쟁자로 본다고 평가한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중국의 방첩·경제스파이 활동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명시하고 있다.
그간 한미정보 유출 문제는 주로 북한 관련 정보 유출 문제로 평가돼왔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안북도 구성지역 핵시설 발언부터라고 보는 시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후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 회의에서의 국정원 참여 배제, 이종석 국정원장의 미국 방문 무산 의혹에 이어 전직 여당 대표의 미국 비자 보류까지 불거지며 한미관계 이상기류 우려는 확산되는 모양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전략경쟁의 제일 핵심은 중국”이라며 “정 장관 발언 때만해도 미국 조치는 ‘이거 봐라’ 정도였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되겠다고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 인사의 친중 행보가 미국의 역린을 건드려 대중 관련 정보까지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올해 초 이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전후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밝힌 것을 “이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발언해 그간 한국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깼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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