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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의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은 3구 기준 최대 5150W(와트)의 강력한 냉방 출력 성능을 갖췄다. 냉방 출구를 최대 9m 연장할 수 있어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신일전자는 친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 시장을 고려해 ‘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도 선제적으로 획득했다. 아울러 친환경 ‘R410A 냉매’를 탑재해 오존층 파괴지수가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 열풍기를 첫 납품하며 확보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냉방가전 판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구축한 열풍기 판매망을 기반으로 산업용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 및 파트너와는 구체적인 제안 단계까지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시장은 환경 규제가 엄격한 만큼 관련 규제를 면밀히 검토해 안정적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전기업 파세코(037070)도 유럽 시장을 겨냥해 냉방가전 사업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파세코는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을 주력 제품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에 프랑스로의 수출이 성사되며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파세코는 상대적으로 설치가 간편하면서도 소음 저감 기술 및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을 강점으로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세코가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은 창문 규격만 맞으면 설치가 간편한 제품”이라며 “유럽 전역으로 수출 거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른 가전 중견·중소기업들도 유럽 진출에 속속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8월까지 여름 내내 열돔 현상이 지속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유럽의 에어컨 보급률이 20%대 수준에 그쳐 시장 확장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유럽 시장과 건물 형태에 적합한 제품이 없어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유럽에서 창문형 에어컨 판매 요청이 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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