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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뜨자 인산인해, 김효주 나오자 또 북적…아람코 코리아 달라진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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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11 1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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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열린 10일 약 5000명 운집
지난해보다 관중 크게 늘어
‘남달라’ 모자 쓰고 응원 도구까지
김효주 등 인기 스타 출전에 흥행 열기

[고양(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일 오전 10시 30분을 넘긴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1번홀. 티잉 구역 주변으로 갤러리가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43분 박성현이 티샷을 준비하자 홀 주변은 순식간에 팬들로 가득 찼다. 박성현의 별명인 ‘남달라’가 새겨진 모자를 쓴 팬들이 눈에 띄었고, 다양한 응원 도구를 챙겨 온 갤러리도 있었다.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1번홀 주변으로 골프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1번홀 주변으로 골프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박성현이 티샷을 마치고 홀을 떠나자 이번에는 또 다른 무리가 1번홀 주변을 채웠다. 오전 11시 김효주의 출발을 앞두고 수백 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티오프 시간에 늦은 일부 팬은 서둘러 1번홀로 이동하기도 했다. 인기 선수들의 출발 시간에 맞춰 갤러리가 연이어 몰리면서 현장에는 평소와 다른 열기가 감돌았다.

레이디스유러피런투어(LET)가 주관하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현장에서 나타난 풍경이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갤러리에 대회 운영 측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특히 2라운드부터 관중이 예상보다 많이 몰리자 경기 진행 요원들에게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현·김효주·이정은 출전에 달라진 현장 분위기

흥행 성공 뒤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있다. 박성현과 김효주가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이정은(1996년생)도 첫날 부진을 만회하고 2라운드에서 반등해 본선에 진출하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 측 집계에 따르면, 3라운드가 열린 10일 토요일에는 약 1500명 이상의 갤러리가 경기장을 찾았다. 하루 전날에도 비슷한 숫자가 방문했다. 지난해 대회보다 관중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운영 측도 예상하지 못한 흥행 열기를 실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주요 선수의 티오프 시간에는 갤러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특히 박성현과 김효주를 향한 관심은 현장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박성현을 응원하기 위해 별명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온 팬들이 눈에 띄었고, 김효주의 출발을 앞두고는 수백 명이 1번홀 주변을 메웠다.

박성현. (사진=LET)
박성현. (사진=LET)
세 번째 대회 만에 달라진 존재감…하지만 올해가 마지막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2024년 처음 개최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첫 대회 당시에는 국내 골프팬들에게 다소 낯선 분위기였다. 경기장에 음악을 틀어 놓는 등 기존 국내 투어 대회와 다른 운영 방식이 눈길을 끌었지만, 김효주를 제외하면 출전 선수 상당수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외국 선수여서 폭넓은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대회를 거듭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내 팬들에게 대회 자체가 조금씩 익숙해졌고, 올해는 김효주의 대회 3연패 도전에 박성현과 이정은 등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관심이 한층 커졌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라는 특색에 국내 스타들의 흥행 효과가 더해지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늘었다.

대회를 거듭하며 국내 골프팬들에게 조금씩 익숙해지고 현장의 열기도 달아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성현을 보기 위해 ‘남달라’ 모자를 쓰고 찾아온 팬들과 김효주의 티오프를 기다리며 1번홀을 가득 채운 갤러리의 모습은 국내 골프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던 대회의 마지막 풍경으로 남게 됐다.

김효주. (사진=LET
김효주. (사진=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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