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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식량가격을 기준값(100)으로 삼아 국제 식량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당시 평균보다 가격이 높은 것을, 100보다 낮으면 평균보다 낮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주요 품목군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곡물과 유제품, 설탕 가격은 떨어졌지만,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오름세를 탔다.
전반적인 하락세를 견인한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5% 빠진 110.2를 기록했다. 흑해 지역의 공급 정상화 전망이 더해지며 밀 가격이 4.4% 떨어졌고, 옥수수(-6.2%)와 수수(-7.7%), 보리(-3.4%)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쌀 가격만큼은 아시아 지역의 수요 폭증과 기상 불확실성, 각종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나홀로 3.2% 뛰어올랐다.
설탕 가격지수 역시 브라질의 에탄올 가격 약세에 따른 설탕 수출 물량 증가 덕분에 5.7% 크게 내렸다. 유제품 지수도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원유 공급 여건 개선 및 중국의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1.5%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지류 지수는 3.8% 상승한 192.0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가능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팜유 가격이 뛰었고, 궂은 날씨로 파종에 직격탄을 맞은 호주·캐나다산 유채유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육류 지수(0.4%↑) 또한 브라질의 일시적인 가금육 공급 부족 사태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식량 가격의 하락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과 궤를 같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품목별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용 수단을 활용해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