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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베트남에서는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열린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금융중심지 발전 전략과 금융협력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박 위원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국이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의 금융중심지 육성 경험을 공유하며 베트남이 추진 중인 호치민·다낭 국제금융센터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QR결제 연동 사업과 한국형 부실채권(NPL) 정리 시스템 수출 등 기존 협력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금융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이어 호주에서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호주 재무부가 공동 개최한 한·호주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호주에서 처음 개최한 포럼으로, 호주 정부도 해외 금융당국과 공동으로 개최한 첫 금융협력 행사다.
포럼에서는 금융안정과 장기 금융안보를 주제로 고위급 정책대화와 함께 주택금융, 연금,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활용 등이 논의됐다. 양국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과 스트레스 테스트 등 금융안정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핵심 에너지·원자재 공급국으로 최근 재생에너지와 국방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에너지 인프라와 방위산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는 만큼 금융 지원을 연계한 ‘금융-실물 동반 진출’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위원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 간담회를 열고 영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호주 금융당국에 시드니 사무소의 지점 전환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지점 설립 시 국내 기업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에너지 인프라와 천연가스 개발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기업들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는 장기 자금 공급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건의했으며, 박 위원은 “우리 기업의 해외 성장에 맞춰 금융도 함께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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