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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새책] 뜨거운 여름, 가슴울리는 소설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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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출판팀 기자I 2011.06.08 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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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 수 있겠니

[이데일리 교육출판팀] 김인숙의 장편소설『미칠 수 있겠니』는 지진과 해일 그 절박한 상황에서 발견한 진정한 삶과 사랑 이야기다. 소설은 거대한 자연재해를 겪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희망을 그려내고, 슬픔과 아픔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애절하게 담아내고 있다.

결국 미칠 것 같은 상황에 대면하면서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말한다. 모든 것이 무너진 후 더욱 깊어지는 삶을 되짚어보며 미칠 것 같더라도 때론 미치지 않고 살아내야만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인 것이다.

7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진의 이야기로 시작해 진의 남편 유진, 섬의 드라이버 이야나, 이야나의 친구 만, 만의 의붓엄마, 이야나의 약혼녀 수니 등 이들 각각의 사연들이 과거의 살인사건과 현재 일어난 극한의 상황 속에서 하나둘 퍼즐처럼 맞춰진다.

1983년 신춘문예 『상실의 계절』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인숙은, 2003년에는 『바다와 나비』로 제27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감옥의 뜰」로 이수문학상을, 2006년 소설집 『그 여자의 자서전』으로 제1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안녕, 엘레나』로 제41회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인숙 지음/한겨레출판사 펴냄/302쪽/12,000원)

엄마, 없다 “우리는 서로의 처지가 되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먹먹함을 느끼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권영화를 기획하고 있는 김민아의 처녀작『엄마, 없다』는 우리 시대 여성의 삶과 사랑에 얽힌 11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소설이다. 직업도 나이도 성격도 전혀 다른 여자들이 맞닥뜨리는 사랑과 이별, 상실, 슬픔, 설렘, 기다림 등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양부모가 또 다른 아이를 입양하면서 지독한 상실감을 겪는 입양아, 몸무게 50kg 남자에게 버림받은 80kg의 여자, 청소 노동자 할머니가 고용투쟁을 벌이는 학교에 다니는 손녀,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탈북 여성 등 모두 인생의 아픔을 가진 특별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감정까지 포착해냄으로써 감추고 싶은 처지와 위로 받고 싶은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엄마, 없다』에 담긴 11편의 단편은 그 자체로서도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각각의 주인공들이 다른 이야기 속에서 주변인 혹은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책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한다.

 이는 일반적인 서사 구조를 지우고 인물들을 연결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것, 서로 떨어져 있으면 그런대로 완결된 하나이지만 마음을 여는 순간 또 다른 관계가 생겨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김민아 지음/끌레마 펴냄/273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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