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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안방도 흔들…2028년 美대선 가늠할 노동자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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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11.01 1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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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고향 오하이오州 상원의원 선거 접전
58·59·60대 대선 모두 트럼프 승리했지만
민주당, 생활비·일자리 앞세워 노동자 공략
공화당 패배 땐 밴스 대선가도 '먹구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화당 텃밭으로 알려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예상 밖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오하이오주 선거 결과는 그의 2028년 대선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 현역 존 허스테드 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전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한때 대선 핵심 경합주였지만 최근 10년간 급격히 보수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 2024년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2024년에는 약 11%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주지사직과 주의회도 공화당이 10년 넘게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브라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서퍽대가 지난달 21~26일 진행한 조사에서 브라운 후보가 47%, 허스테드 후보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브라운은 2007년부터 18년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지냈으나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허스테드는 밴스가 부통령에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상원 의석에 지난해 임명됐다. 이번 선거 승자는 밴스 부통령의 잔여 임기인 2년을 수행한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은 생활비와 일자리 문제다. 브라운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제조업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허스테드가 노동자보다 빅테크 기업과 월가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브라운은 특히 허스테드가 부지사 시절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한 점을 겨냥해 그를 ‘데이터센터의 얼굴’이라고 지칭했다.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기요금과 지역 주민의 부담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반면 허스테드는 불법 이민과 범죄 문제를 앞세워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통제와 감세, 제조업 보호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가 격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막대한 자금도 쏟아지고 있다. 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의 정치광고 집행액과 예약액은 5억달러(약 6680억원)를 넘어섰다. 대통령 선거가 아닌 선거에서 이 같은 규모를 기록한 것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다.

오하이오주 중간선거는 밴스 부통령의 2028년 대선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이 과거 상원의원을 지낸 오하이오주에서 공화당이 패배한다면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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