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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가는 지난달 96억달러에 팔린 미식축구(NFL) 시애틀 시호크스를 넘어서는 역대 프로스포츠 구단 매각 최고가다. 월터가 버스 가문으로부터 레이커스를 인수한 게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0월로, 당시 매입가(100억달러)보다 25% 뛴 가격이다. 스포츠미디어 컨설팅업체 LHB의 리 버크 대표는 “규모 자체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1947년 창단된 레이커스는 NBA 파이널에 32차례 진출해 17번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카림 압둘자바와 매직 존슨이 이끈 1980년대 ‘쇼타임’ 시대는 리그 전체의 경기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로도 코비 브라이언트·르브론 제임스 등 스타들이 거쳐갔다. 매직 존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밥은 4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로, 항상 레이커스와 농구를 사랑해온 사람”이라며 “그가 다시 LA에 우승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반겼다.
매각 주체인 월터는 구겐하임파트너스 CEO로 LA 다저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지주사 TWG글로벌은 현재 산하 보험사 두 곳과 구겐하임파트너스를 둘러싼 연방 수사를 받고 있다. 뉴욕 남부지검과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월터 관련 기업에 제공된 약 160억달러 규모 대출이 제3의 법인을 거쳐 그의 보험사 장부에 반영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터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항상 신의성실하게 행동해왔다”며 관련 의혹과 매각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그가 이끄는 신설 투자조직 ‘스라이브이터널’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진했던 42억달러 규모 상업부문 지분 매각 계획에 투자자로 참여하려다 유럽축구연맹(UEFA) 등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분도 인수했다. 이번 레이커스 인수로 쿠슈너는 기존에 보유하던 마이애미 히트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코트 안에서는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르브론 제임스가 이번 오프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하면서, 레이커스는 슬로베니아 출신 스타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과 쿠슈너 측의 실사를 거쳐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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