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동아제약(000640)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되자 긍정적인 평가와 매수 추천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일등공신으로 박카스 매출 감소세가 진정됐다는 점을 꼽고 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이 줄을 잇고 있다. 수익성 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처방약 비중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으며 오리지날의약품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미 FTA,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에 덜 민감하다는 점등이 매력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박카스 살아나니 2분기 매출도 `활짝`
동아제약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146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20.3% 늘어 160억원 경상이익은 6.5% 늘어 153억원이었다.
특히 감소세를 보였던 박카스 매출이 2분기에 회복세를 나타냈다. 박카스는 최근 2년여 동안 동아제약의 매출 감소 요인이었는데 하락세가 진정된 것.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6% 감소,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박카스가 2분기 선거효과 및 베이스효과로 전년대비 2% 증가, 외형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박카스가 비용 감소에 기여했다는 데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박카스에 대한 광고비가 줄어 판매비와 대손상각비를 줄인 것이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정책리스크 방어력+ 신약 성과` 하반기도 기대할 만
제약업계는 한미 FTA, 보건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 추진 등 `정책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상황. 동아제약이 이같은 변화에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동아제약은 하반기에 불임치료제인 FSH를 발매할 예정이며,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가 미국서 임상 2상 시험이 끝나가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등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신약들이 여러 건 대기하고 있다.
적정주가를 6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높이고 매수추천한 현대증권은 하반기에 동아제약의 3번째 독자개발 신약인 불임치료제를 비롯해 12개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모멘텀이 있다고 봤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변화가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및 연구개발에서의 성과 가시화가 하반기에 기대된다"며 "매우 좋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수익성 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과 처방약 비중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고 오리지날의약품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미 FTA,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정책리스크에 덜 민감하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정리했다.
◇경영권 분쟁 주가 상승 기대는 `글쎄`
최근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과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간의 지분경쟁 재연 조짐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임 연구원은 "현재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구조를 보면 주식매입을 통해 어느 누구도 경영권을 장악할 만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을 기대하는 투자보다는 회사 본연의 펀더멘털 가치에 기반을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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