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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대위 크고 계통 단일화 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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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1.12.22 09:00:46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이준석·조수진 갈등 원인, 큰 조직 지목
"회의 석상 공개 얘기로는 조금 부적절"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선대위가 크다보니 서로에 대한 바람이나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조수진 전 공보단장 겸 최고위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 간의 갈등에 대해 이 같이 해석했다. 선거 조직이 크다보니 서로 간에 오해가 생겼다는 뜻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원 본부장은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언론을 통한 이간질, 당대표라든가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표명하는 그런 언론 이면 작용에 대해 공보단에서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하자 “조수진 최고위원이 현재 후보 부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포함되어 있는 공격들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한 것”이라면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20일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이 윤석열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대응 기조를 두고 공개적으로 충돌해 설전을 벌인 사건이다. 조 위원은 이 대표가 윤 후보 방어보다 자신의 기사에만 민감하냐는 식으로 발언했고 이 대표가 발끈하면서 분위기가 격앙됐다.

이후 조 위원이 이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기자들에게 공유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이 대표는 대선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공개선언까지 했다.

원 본부장은 “두 사람 다 옳은 말인데 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얘기되다보니 상승작용을 일으켜 조금 부적절한 상황”이라면서 “선대위가 크다보니까 서로에 대한 바람이나 불만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상황은 생각이 잘 안난다”면서 “그런 점들은 공개 석상에서 할 얘기는 아닌데 잘 수습해야겠구나 그런 느낌을 가지고 들었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보다 두 사람 간 갈등의 원인을 비대해진 선대위에도 일부 있다고 재차 전했다.

그는 “후보가 일일이 의사 결정을 하거나, 일일이 대처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가 공동의 의사 결정과 역할 분담을 해 (돕기) 위한 게 (선대위라는) 조직”이라며 “선대위가 큰 것도 있고, 그 계통이 워낙 여러 갈래로, 아직 단일화가 덜 되다보니, 그런 점들이 나올 수 있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앞으로 의사결정과 지휘계통 그리고 역할 분담, 서로 간에 소통 방식 이런 점들에 대해서 한 차례 대대적인 정리가 있어야 되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실제 선대위와 윤 후보 간에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은 이후 원 본부장의 발언에서도 나타났다. 윤 후보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제 2부속식을 없애겠다, 영부인이라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했다. 대통령 후보의 공식 공약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원 본부장은 이에 대해 “선대위에서 공식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께서 인터뷰를 하면서 진솔한 심경을 말했을테고, 우리는 참고할 것”이라며 “아직 논의를 하거나 공약으로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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