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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손흥민·이재성 응원한 김진수 "출전 시간으로 꿍할 선수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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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7.06 05:55:02

김진수 "아쉬운 월드컵이었다"
손흥민·이재성에게는 "부담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은 선수 나올 수 있는 환경 만들어지길"
"축구화 벗는 날까지 태극마크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FC서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과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과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진수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과적으로 아쉬운 월드컵이었다”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응원한 만큼 더 좋은 결과를 바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대표팀도 한국 축구도 다시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 7월 호주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진수는 2024년 6월 중국전까지 A매치 74경기를 뛰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3차례(2015·2019·2023년) 출전했다.

특히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재성(마인츠) 등과는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함께했다. 대회 기간 두 선수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김진수는 “부담감이 큰 대회를 나갔고 더 느낄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기에 그런 부담감을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끝난 뒤에는 당연히 고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 제외 등 출전 시간 논란이 있었던 거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 선수들은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팀에 보여주는 역량이 충분히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못 나간다고 해서 꿍해있는 친구들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대회일 거라는 생각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같은 포지션 후배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김진수는 “포백과 스리백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국 수비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감독님께서 ‘수비가 먼저’라고 말씀하시고 저도 후배들에게 수비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한다. 10번 잘하다가 한 번의 실수로 비판받는 게 수비수기 때문에 그런 점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0대 때 월드컵을 처음 나갔지만, 어떤 게 부족했는지 느꼈다”며 “지금 선수들도 부족한 점을 분명히 느꼈을 거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선수들이 될 것이다. 소속팀에서 잘 뛰면서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선수단을 향해서도 “준비하는 기간 누구보다 치열했을 거라는 걸 안다”며 “저를 포함해 모두가 대한민국을 응원했기에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진수(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수(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표팀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사령탑 선임부터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진수는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자기가 원하는 축구를 얼마만큼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선수들은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또 대표팀의 발전을 위해서는 K리그가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김진수는 “인프라부터 시작해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많이 발전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보기보다는 더 시간을 두고 길게 보면서 좋은 선수가 나오기 위한 환경과 훈련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물론 김진수도 태극마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선수는 축구화를 벗는 날까지 국가대표가 목표고 꿈”이라며 “당연히 태극마크를 다는 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운동을 그만하는 날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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