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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섬뜩한 고자극 스릴러…'쪽팔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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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7.11 06:00:04

네이버웹툰 연재, 올 1월 연재 후 화제작 등극
인간의 수치심 건들인 주제, 자극도 높은 작품
찐광기와 가짜광기의 대결, 새로운 접근 '신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섬뜩한 고자극 스릴러…'쪽팔려게임'
네이버웹툰 ‘쪽팔려게임’

작화는 귀여운데 내용은 정반대다. 사람의 감정을 모르는 듯한 여주인공, 그를 둘러싼 같은 반 아이들의 관계가 괴기하면서도 섬뜩하다. 오랜만에 신선한 웹툰을 만났다. 네이버웹툰의 ‘쪽팔려게임’ 이야기다. ‘쪽팔려게임’이란 제목은 이 웹툰의 주요 소재다. 게임 벌칙자가 창피할만한 행위를 해야하는 일종의 학교내 아이들의 게임인데, 웹툰에선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진 여주인공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1월 연재를 시작한 ‘쪽팔려게임’은 인간의 수치심을 주제로 삼는다. 연재 초반부터 상당히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매회차별로 여주인공 ‘유사랑’의 행동을 통해 반전을 이끈다. 현재 네이버웹툰 관심등록 3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웹툰이다. ‘쪽팔려게임’은 ‘찐광기’의 유사랑, ‘가짜광기’의 황수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생존을 위해 무감각한 괴물이 된 유사랑을 건드는 황수빈의 감정 몰락이 웹툰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초반부터 경악을 금치 못했던 건 무표정의 유사랑이 보여주는 섬뜩함. 집에 있는 김치냉장고 속 엄마 시체의 존재는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려준다. 황수빈의 세계에서는 전부인 쪽팔려게임이, 유사랑의 입장에선 별 것 아닌 일종의 대비가 캐릭터성을 더 끌어올려준다. 유사랑 입장에선 집안의 엄마 시체가 발각되는 것이 더 위기다. 향후 유사랑의 냉혹한 대처는 학교 밖으로까지 확장되면서 몰입도를 더 극대화해준다.

초반부터 현재 연재 중인 회차까지 매번 자극성이 높은 웹툰이다. 작화 역시 개성이 넘친다. 간결하면서도 캐릭터의 표정과 심리 상태를 적절하게 묘사해준다. 특히 여주인공 유사랑의 공허한 눈빛과 표정은 소름끼칠 정도다. 사이코패스의 심리 상태를 웹툰을 통해 우회적으로 들여다보는 느낌인지라, 더욱 소름이 끼친다. 새로운 접근에 신선한 전개다. 네이버웹툰의 특징인 웹툰의 다양성을 잘 상징하는 웹툰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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